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물량 2개년 일괄 선정… 선정 방식도 변화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물량 2개년 일괄 선정… 선정 방식도 변화

기존 동의율 중심 방안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
정비물량 초과 구역도 필요성 인정되면 선정하기로
2027년 3월 제안서 접수 후 상반기 대상 구역 선정

  • 승인 2026-10-27 08:57
  • 신문게재 2026-10-27 5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대전시는 둔산·송촌지구의 2027~2028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예정 물량을 내년 상반기에 일괄 선정하여 사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민 부담을 완화할 방침입니다.

평가 방식은 기존의 주민동의율 중심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하여 정비계획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심사함으로써 단지 간 과도한 경쟁과 갈등을 방지하고자 합니다.

시는 내년 3월 제안서를 접수해 상반기 중 대상 구역을 확정하고, 정비 필요성이 높은 구역을 중심으로 순차적인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4.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물량 2개년분 일괄 선정-둔산지구
둔산지구 구역도.[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시가 2027~2028년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 예정물량 2년 치를 내년 상반기에 한꺼번에 선정한다. 또한 논란을 빚었던 평가 방식도 기존 주민동의율 중심에서 주민제안 방식으로 전환해 정비계획사업의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

대전시는 둔산·송촌(중리·법동 포함)지구 노후계획도시 정비사업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2027~2028년 정비예정물량을 2027년 상반기에 일괄 선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시는 지난 7월 둔산지구 2개 구역(13구역·14구역)과 송촌지구 1개 구역(6구역) 등 총 3개 구역을 선도지구로 선정했다. 그러나 공모 과정에서 주민동의율 확보를 위한 단지 간 경쟁과 주민 갈등이 발생했고, 동의서 확인·검증에도 상당한 행정력이 소요됐다.

이에 시는 주민간담회와 시의회 정책간담회 등에서 제기된 의견을 반영해 공모방식을 개선했다. 핵심은 2개년 정비물량 일괄 선정과 주민제안 방식 도입이다.

우선 2027년과 2028년 정비물량을 내년 상반기에 한꺼번에 선정한다. 연도별 정비물량은 둔산지구 4000호, 송촌지구 1500호 등 총 5500호 규모다.

선정된 구역은 연도별 정비물량과 이주 여건 등을 고려해 특별정비구역 지정 시기를 구분하고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매년 반복되는 공모에 따른 주민 부담을 줄이고, 사업 추진 시기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정비물량을 초과하는 구역도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둔산지구의 연도별 정비물량이 4000호로 정해져 있더라도, 사업 필요성이 인정되고 이주 계획 등에 문제가 없다면 이를 초과하는 규모의 구역도 선정할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쉽게 둔산에서 5000호를 초과하는 구역 2곳, 1만호를 2년 치 물량으로 선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물량을 일률적으로 맞추기보다 정비 필요성과 사업 추진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취지다.

평가방식도 바뀐다. 기존에는 주민동의율 중심의 정량평가 비중이 컸지만, 앞으로는 특별정비계획의 완성도와 실현 가능성을 중심으로 정성평가를 진행한다.

주민대표단이 특별정비계획안을 수립해 제안하면 도시계획·건축·교통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노후계획도시정비 기본계획과의 정합성, 정비 필요성 및 공공성, 정비계획의 적정성, 사업 실현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주민대표단 구성 등에 필요한 기본적인 주민동의 절차는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높은 주민동의율을 확보하는 것만으로 유리한 평가를 받기보다 정비 필요성과 계획의 완성도, 실제 사업 추진 가능성이 주요 선정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동의율이 상대적으로 낮더라도 정비 필요성이 충분하고 계획의 타당성이 인정되는 구역은 선정 기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23일 2027~2028년 정비물량 일괄 선정 공모를 공고했다. 2027년 3월 제안서를 접수한 뒤 내부 검토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상반기 중 대상 구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주민공람, 관계기관 협의, 시의회 의견 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2027년도 정비물량은 2027년 10월, 2028년도 정비물량은 2028년 3월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성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3. 천안시, '서북구문화원' 신축·이전 준공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1.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2. 세종시민과 기업의 상생 축제… 31일 도담동서 개막
  3. 천안시민한마음체육대회 성료…31개 읍면동 24개 종목 열전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충남농기원, '다단 수경 재배 기술' 개발…부추 생산성 강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