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공업축제 만족도 올랐지만 존속 여부까지 재검토

  • 전국
  • 부산/영남

울산공업축제 만족도 올랐지만 존속 여부까지 재검토

예산 49% 줄여도 만족도 86.7%
외지 관람객 7.3%…주차 불편 여전
축제 명칭·운영 방식 전반 재논의

  • 승인 2026-10-26 11:08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1026-2026 울다.
류재균 울산시 경제국장이 26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6 울산공업축제' 성과평가 결과를 설명하며 주요 지표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공업축제가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적은 예산으로 시민 만족도를 높였지만, 대표축제로서 계속 유지할지는 다시 논의하게 됐다. 교통과 주차 불편이 해소되지 않은 데다 외부 관광객 비중도 여전히 낮아 울산시는 축제의 존속 여부부터 운영 방식까지 폭넓게 살펴보기로 했다.

울산시가 발표한 '2026 울산공업축제' 성과평가에 따르면 관람객 종합 만족도는 지난해 85.2%에서 올해 86.7%로 1.5%포인트 올랐다. 반면 주차와 교통 문제는 2년 연속 주요 불만으로 꼽혔고, 쉴 곳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늘었다.

올해 행사에 투입된 금액은 36억4300만 원으로 지난해 71억8000만 원보다 약 49% 감소했다. 함께 열리는 연계행사는 15개에서 7개로 줄였지만, 울산시민한마당과 개운포신라팝, 댄싱카니발 등 새로운 프로그램 6개를 선보였다.

참여 인력 구성에도 변화가 있었다. 거리행진을 없애고 공무원과 관련 단체의 동원을 지양하면서 행사 운영 인원은 1만806명에서 544명으로 감소했다. 대신 시민과 지역 문화예술인의 참여는 382명에서 1051명으로 669명 증가했다.

가족과 함께 방문했다는 응답은 45.2%에서 72.4%로 높아졌다. 울산 이외 지역에서 왔다고 답한 관람객 비율도 3.7%에서 7.3%로 상승했으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지역 상권과 관련한 지표도 일부 개선됐다. 행사장 참여업체의 매출 합계는 지난해 약 4억9441만 원에서 올해 약 5억910만 원으로 1469만 원 늘었다. 울산경제동향분석센터가 집계한 축제 기간 울산 전체 관광소비 증가율은 3.1%에서 7.1%로 높아졌다.

다만 울산시는 이 수치만으로 지역경제에 미친 영향을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행사장 안팎의 매출 변화와 방문객 지출 등을 추가로 분석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운영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지역 상품과 예술을 알릴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홍보 부족과 편의시설, 공연팀의 이동·대기 환경, 일정 안내 등은 보완할 부분으로 지적했다.

축제·관광 분야 전문가들은 다른 지역 행사와 구별되는 울산 고유의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추진위원회에서는 낮 시간대 즐길 거리와 휴게시설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시 전체를 대표하는 축제 대신 구·군별 행사에 더 힘을 싣자는 제안도 나왔다.

울산시는 시민과 관계자, 전문가, 추진위원회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공업축제의 명칭과 존속 여부, 예산 규모, 행사 구성 등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대표축제를 유지할지, 지역별 행사에 무게를 둘지 등 특정 방향을 미리 확정하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행사 경험과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시민 참여와 지역 문화, 상권에 도움이 되는 축제의 형태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울산=김성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용문동4구역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1656세대 공급 계획
  2. '세종 행정수도법 연내 제정' 28일 국회서 다시 물꼬 튼다
  3. 충남대 통합 무산되면 재정 손실만 500억원 이른다
  4. 계룡시, 경찰과 ‘번호판 즉시 영치’ 전면전
  5. [월화수목 달빛걷기] 가을비 속 갑천 걷는 시민들…2000명 함께한 달빛 아래 낭만
  1. [월화수목 달빛걷기] 우산 쓰고 가족.연인 함께…공연 즐기며 건강도 챙겨
  2. 대전 민주당, 2차 공공기관 이전 대응 본격화
  3. 대전서 스토킹 피해 신고 전 연인 살해 남성 강릉서 체포
  4. 충남대, 통합 재투표 추진 여부 이번주 발표 …11월 중 구성원 의견 다시 묻나
  5. "현행 교정본부 3대 병목현상, 사회 안전망 구축 구조적 어려워"

헤드라인 뉴스


대전 택시 기본요금 500원 오른다… 11월부터 4800원

대전 택시 기본요금 500원 오른다… 11월부터 4800원

대전 택시 기본요금이 11월 1일부터 4300원에서 4800원으로 500원 오른다. 기본요금이 적용되는 거리는 짧아지고 거리·시간에 따른 추가요금도 조정되면서 실제 이용객이 부담하는 택시비가 늘어날 전망이다. 대전시가 택시 기본요금을 조정하는 것은 2023년 7월 이후 3년 4개월 만이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위원회와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택시요금 조정안을 다음 달 1일부터 적용한다. 평균 인상률은 중형택시 11.4%, 모범·대형택시 2.8%다. 이번 조정으로 중형택시 기본요금은 4300원에서 4800원으..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이름 넣자 '가짜 구속영장' 발부… 세종경찰, 해외 피싱조직 검거

"등기우편을 확인하라"며 가짜 구속영장을 내민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이 세종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중국·태국·라오스를 거점으로 피해자 68명에게서 약 31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조직원 12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에게 범죄 단체 가입·활동과 통신사기 피해 환급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일당은 2025년 3월부터 2026년 3월까지 해외에서 보이스피싱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드사와 법원·검찰·금융감독원 등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중도일보사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아버지와 아들 父子 아너의 대를 잇는 나눔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이다.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유재욱)는 26일 오전 11시 중도일보 회장실에서 김원식 중도일보 회장과 아들 김현수 중도일보 대표이사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식을 개최했했다. 이번 가입은 대전에서 부자(父子) 가 동시에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한 최초의 사례로, 가족이 함께 실천하는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김원식 회장과 김현수 대표이사는 각각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대전 아너 소사이어티 133..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