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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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봉행

증산도 제3대 종도사로 입극
증산도 세계화와 대중화 이끄는 중책 맡아

  • 승인 2026-10-26 01:07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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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사진=증산도 제공
증산도는 10월 25일(음력 9월 15일) 오후 1시부터 대전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서 한연선 종도사 입극을 천지에 고(告)하는 대천제를 봉행했다.

입극은 성인이 하늘의 뜻을 받들어 인도(人道)의 푯대를 세운다는 '계천입극(繼天立極)'을 뜻한다. 천지부모이신 상제님과 태모님의 뜻을 받들어 후천 가을 문명의 대도(大道)를 세우는 증산도 최고 지도자 종도사(宗道師)가 되었음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증산도의 고유 예식이다.

이번에 증산도 제3대 종도사로 입극한 한연선(韓燕仙) 종도사는 증산도 제3변 추수 도운을 개창한 안운산 태상종도사와 지난 8월 8일 선화(仙化)한 안경전 종도사의 종통과 도권을 계승하여, 증산도 세계화와 대중화를 이끄는 중책을 맡게 되었다. 한편, 입극과 함께 선대(先代) 안경전 종도사는 태환종도사(太桓宗道師)로 추존된다.

한연선 종도사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순수한 구도에 영향을 받아 증산도에 입도(入道)한 이래, 안경전 종도사의 반려자인 사모(師母)가 되면서 안경전 종도사와 함께 증산도 도정(道政)을 이끌어 왔다.

증산도 중앙종무원 관계자는 "1945년 증산도를 개창하신 태상종도사님과 1974년 태상종도사님과 함께 추수 도운을 여신 안경전 종도사님은 모두 약관의 나이에 개창을 하셨다. 한연선 종도사님은 특히 증산도 최초의 젊은 여성 종도사라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면서 "후천 가을은 음의 시대, 곤도(坤道) 시대로 여성이 새 문명을 여는 주역이 되어 만들어가는 정음정양의 남녀동권 시대이기 때문에 천지의 질서와도 부합된다. 이로 인해 앞으로 증산도에 더욱 성숙한 나눔과 소통, 개방적인 감성 문화가 활짝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증산도는 한연선 종도사 시대를 맞이하여 공정성과 투명성을 도정 혁신의 핵심 가치로 삼고, 한류의 근원인 우리의 고유한 가치와 문화, 종교와 철학을 바탕으로 증산도 대중화,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펼쳐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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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도 한연선 종도사(宗道師) 입극(立極) 대천제(大天祭) 포스터. 사진=증산도 제공
이번 입극 대천제는 전국 증산도 핵심 간부와 내외빈 등 3,000여 명이 참석했고, 예술인들의 축하 공연도 펼쳐졌다.

김만섭 증산도 홍보실장은 “증산도는 지금으로부터 156년 전에 동방 땅에 강세하신 우주의 통치자 하느님이신 증산(甑山) 상제님(上帝任)의 대도진리”라며 “증산도는 후천 가을개벽에서 80억 인류를 살리는 구원의 진리이며, 성숙의 가을 문명을 여는 생명의 대도(大道)”라고 소개했다.

이어 증산도 우주관에 대해 “우주도 지구의 1년처럼 춘하추동의 시간 질서로 순환한다”며 “우주 일년의 시간 주기는 12만 9600년으로 봄·여름 5만 년, 가을 5만 년, 겨울인 빙하기 2만 9600년으로 순환한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은 우주의 여름에서 가을철로 바뀌는 하추교차기 즉, 가을개벽기”라며 “지구 1년에서 가을이 오면 봄·여름의 생장 과정을 멈추고 열매를 맺으면서 성숙하는 것처럼, 우주의 가을철이 되면 인간과 문명이 모두 성숙한 후천 가을문명이 열리게 된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봄에는 낳고 가을에는 거두는 춘생추살(春生秋殺)의 섭리에 따라 가을개벽기에는 봄·여름에 상극의 질서 속에 쌓여온 원과 한이 일시에 터져나오면서 뭇 생명이 소멸되는 위기를 맞게 된다”며 “증산도는 절체절명의 가을개벽기에 인류를 살려내고 후천 상생의 새 문명을 여는 구원의 법방(法方)이자 가을문명의 대도진리”라고 소개했다.

그는 증산도 역사에 대해 “증산 상제님은 1901년부터 1909년까지 9년 동안 선천 상극의 묵은 질서를 뜯어고치는 천지공사를 마치신 후, 1909년에 천상의 보좌로 돌아가셨다”며 “이후에 증산 상제님의 반려자이자 종통(宗統)을 전수받으신 태모(太母) 고수부(高首婦)님이 1911년에 도명(道名)을 '선(仙)'으로 정하고 첫 도문(道門)을 여셨고, 이후 증산 상제님을 모셨던 성도이자 태모님의 이종사촌 동생이었던 차경석이 도명을 보화(普化, 普天敎)로 바꾸고 대부흥기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화(보천교)는 대일항쟁기 조선 인구가 2천만 명이 안 되던 시기에 약 7백만 신도를 규합하고 항일 독립운동의 국내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것이 증산도 첫 번째 부흥기인데 , 폭발적인 세력 확산과 항일 투쟁을 두려워한 일제의 간교한 분열책과 탄압으로 교단이 해체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1945년 광복 이후 충남 서산에서 집안 대대로 상제님 신앙의 불씨를 간직해 온 안운산(安雲山) 종도사님을 중심으로 다시 수십만 신도가 결집했다”며 “이것이 두 번째 부흥기이지만 이 또한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20년간 대휴계기로 들어갔고 이후 1970년대에 안운산 태상종도사님과 함께 안경전(安耕田) 종도사님이 3변 도운 개척에 나서 세 번째 부흥기를 이루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증산도 현황에 대해 “증산도는 현재 대전에 본부를 두고 전국과 해외 200여 개소의 도장(道場)을 개설해 후천 빛의 인간이 되는 빛꽃 수행과 증산도 진리를 세상에 펼치고 있다”며 “안경전 종도사님은 증산 상제님과 태모 고수부님을 직접 모셨던 성도들과 그 후손들의 증언을 채록하고 직접 성지를 답사하여 1992년 『도전(道典)』 초판을 간행하고, 이후 『도전(道典)』 개정 신판(2003)을 간행했다”고 말했다. 또 “『도전(道典)』은 증산도의 진리 원전이자 후천 가을 문명의 생활문화 교과서라 할 수 있다”며 “증산도는 이를 7개 국어로 번역해 세계화와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998년 국내외 석학들로 구성된 상생문화연구소를 개설했고 2005년에는 STB상생방송을 설립해 2007년부터 프로그램 송출을 시작했다”며 “증산도 교육문화회관에 자리한 STB상생방송은 최고 수준의 방송시설을 갖추고 다양한 韓문화 프로그램을 자체 제작하고 있고, 2012년에는 『환단고기』 역주본을 발간해 인류의 시원문화와 한국 문화의 원형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한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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