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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국립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를 방문한 미셸 스틸 주한 미국대사(앞줄 가운데 검은색 옷)가 종교계 및 한국유엔평화연구원 관계자들과 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유엔평화연구원 제공) |
스틸 대사는 이날 국립부경대 학생들과 좌담회를 가진 뒤 워커하우스를 찾았다. 현장에서는 종교계와 한국유엔평화연구원 관계자들을 만나 월턴 해리스 워커 장군의 역할과 역사적 공간의 보존 필요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일과 함께 전쟁의 역사를 다음 세대에 전달할 방안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국립부경대학교 워커하우스는 6·25전쟁 당시 미8군의 지휘본부로 사용된 건물이다. 1950년 9월 6일 미8군사령부가 통신장비를 보호하기 위해 대구에서 당시 부산수산대학으로 이동한 역사와 연결돼 있다.
참석자들은 워커하우스의 옛 모습을 되살리려면 관련 기록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당시 지휘·통신시설로 사용된 공간의 기능과 역사적 의미를 복원 과정에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날 행사에는 스틸 대사와 듀이 무어 주부산 미국수석영사, 김계춘 원로신부, 신요한 신부, 범어사 정여 방장스님과 정오 주지스님, 부산평화교회 임영문 목사 등이 참석했다.
논의에서는 피란수도 부산의 역사유산을 알리고, 장기적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연결할 가능성을 살펴보자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유엔평화연구원은 워커 장군과 유엔군의 활동을 소개하는 '워커 스토리'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 연구원은 워커하우스가 전쟁사를 배우고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는 장소로 활용될 수 있도록 보존 관련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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