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구, 2027년 첫 본예산 틀 짠다…지방보조금·투자심사 '송곳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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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구, 2027년 첫 본예산 틀 짠다…지방보조금·투자심사 '송곳 검증'

제3차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개최…79개 보조사업 및 신규 축제 13건 정밀 심의
회의 전 제1기 위원회 출범…교수·변호사·세무사 등 민간 전문가 9명 위촉, 임기 3년

  • 승인 2026-10-23 10:1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개최)
인천시 영종구가 지난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3차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본예산 편성 관련 안건을 심의했다./사진=영종구청 제공
지난 7월 인천의 신설 자치구로 공식 출범한 영종구가 사실상 구의 살림살이 기틀을 다지는 첫 번째 본예산 편성에 본격 착수했다. 관성적인 예산 편성 관행을 차단하고 재정 건전성을 다지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보조사업 및 행사성 사업에 대한 대대적인 옥석 가리기에 나선 것이다.

인천시 영종구는 지난 22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제3차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2027년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주요 안건을 심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원회는 영종구가 출범한 이후 스스로의 살림표를 짜는 실질적인 첫 본예산 심의라는 점에서 행정적 의미가 크다. 이날 회의에서는 ▲15개 부서 소관 지방보조금 예산편성안 79건을 비롯해 ▲지방재정 투자심사 5건 ▲신규 행사 및 축제성 사업 사전심사 13건 ▲특정업무경비 예산편성 기준안 ▲지방보조금 재원분담안 등 핵심 재정 안건이 안건으로 올려졌다.

심의 위원들은 각 보조사업의 공익적 필요성과 사업 규모의 적정성, 투자사업의 경제적 타당성 등을 선송곳 검증했다. 특히 무분별한 선심성 예산으로 흐르기 쉬운 신규 행사·축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의 실효성과 시급성을 다각도로 검토해 예산 낭비 요소를 원천 차단했다.

이번 심의 결과는 정밀 보완을 거쳐 2027년도 영종구 본예산안에 최종 반영될 예정이다.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는 보조금의 편성·집행·성과 관리를 전담하는 심의기구로, 지방재정계획·투자심사·재정공시 심의 기능까지 겸임하며 영종구 재정 운영 전반의 파수꾼 역할을 담당한다.

한편 본격적인 심의에 앞서 '제1기 영종구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 위촉식'이 함께 진행됐다. 신설구의 재정 투명성을 이끌 1기 위원회는 대학교수, 변호사, 세무사, 연구위원 등 법률·회계·재정·도시사회·미디어 등 다방면의 민간 전문가 9명으로 꾸려졌다.

위원회는 당연직 위원 3명을 더해 총 12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3년이다. 위원들은 위촉식 직후 열린 첫 회의에서 제1기 위원장을 호선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독립 자치구로서 첫발을 내딛는 영종구가 초기부터 민간 위원회의 재정 검증 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 자치구의 재정 자립도와 투명성을 사전에 확보하는 바람직한 행정 절차로 평가하고 있다.

손화정 영종구청장은 위촉식에서 "독립 자치구의 첫 살림을 꾸리는 중요한 시기에 출발하는 지방보조금관리위원회가 다각적인 시각에서 건전한 제언을 해주길 기대한다"라며 "혈세로 투입되는 보조금이 꼭 필요한 곳에 정당하게 쓰이고, 전 과정이 책임성 있게 관리될 수 있도록 든든한 재정 길잡이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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