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그림상점로, 6년의 성과를 통한 새로운 도약 준비

  • 충청
  • 공주시

공주그림상점로, 6년의 성과를 통한 새로운 도약 준비

2021년 문화도시 사업으로 출발…지역화폐 기반 미술품 유통모델 구축
가상공간 작품 배치 시스템 시험 개발을 통해 감상에서 실구매 연결
김지광 대표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광역단위 미술시장 선도할 것"

  • 승인 2026-10-22 16:16
  • 고중선 기자고중선 기자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지역 작가와 시민을 연결하는 ‘공주그림상점로’를 통해 6년간 1,410명의 작가를 지원하며 광역 단위 미술시장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활용과 AI 가상공간 배치 시스템 도입으로 구매 문턱을 낮춘 결과, 최근 경기와 세종 등 인근 지역까지 컬렉터층이 확대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재단은 오는 25일까지 열리는 올해 마지막 행사를 발판 삼아 공주를 외부 소비자와 관광객이 교류하는 광역 문화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지역 예술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보도사진2(공주그림상점로)
공주그림상점로가 25일까지지역 6개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가운데 6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광역 단위 미술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공주문화관광재단 제공)
공주그림상점로가 지역 작가의 작품 전시와 판매를 연결하는 미술 유통사업으로 6년간 성과를 쌓으며 광역 단위 미술시장으로의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화폐를 활용한 작품 거래 모델에 이어 가상공간에 작품을 배치해 보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작품 감상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공주문화관광재단은 올해 마지막 공주그림상점로 행사를 오는 25일까지 공주지역 6개 갤러리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2021년 문화도시 조성 예비사업으로 시작한 이 사업은 지역 작가와 갤러리, 시민을 연결하며 공주의 미술 유통 기반을 넓혀왔다.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참여 작가는 누적 1410명에 이른다. 단순히 작품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가의 창작 활동이 실제 판매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유통 구조를 마련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지역화폐를 활용한 작품 거래 방식을 도입해 시민의 작품 구매 부담을 낮추고 작가와 갤러리에는 판매 기회를 제공했다. 예술 활동과 지역경제를 연결해 문화예술 소비가 지역 내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모델을 구축했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컬렉터층도 지역 밖으로 확대되고 있다. 2024년부터 경기·대전·세종·천안 등 외부 지역의 구매자들이 유입됐으며, 현재 200명이 넘는 컬렉터와 잠재 구매자 기반을 확보했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공주그림상점로를 지역 작가 지원을 넘어 외부 소비자와 관광객까지 연결하는 광역 문화유통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업 운영 방향도 전시 기회 제공에서 작품 판매와 신규 컬렉터 발굴, 지역 갤러리 활성화까지 아우르는 방식으로 넓히고 있다. 공공기관으로서 예술의 공공성과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지키면서도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공주가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놓여 있지만 백제문화유산과 관광자원을 갖춘 도시라는 점도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삼고 있다. 관광객과 외부 컬렉터, 민간 갤러리, 문화예술기관이 교류하는 미술시장으로 키워 지역 문화예술의 소비층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번 4회차 행사에서는 '가상공간 작품 배치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가상의 거실과 주거공간에 작품을 배치해 크기와 분위기가 실제 공간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관람객이 작품을 감상하는 데서 나아가 자신의 생활공간에 작품을 들였을 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상상하고 구매를 검토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올해 마지막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공주지역 6개 갤러리에서 열리며,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전시 작품은 모두 147점으로, 작품 구매와 가상공간 배치 체험도 가능하다.

김지광 공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공공성과 사업성의 균형을 바탕으로 지역 미술시장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공주그림상점로를 광역 단위 미술 유통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공주=고중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1.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2.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3.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4.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5.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