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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한화이글스의 제15대 감독으로 취임한 류지현 감독의 취임식이 16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려 류 감독이 박종태 대표이사를 비롯해 류현진, 채은성 선수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성희 기자 |
올 시즌 한화의 가장 큰 아쉬움은 공격력보다 이를 승리로 연결하는 능력이었다. 팀 OPS 0.775로 리그 4위에 올랐지만 정작 승부를 가르는 상황에서는 방망이가 힘을 쓰지 못했다. 경기 중요도가 낮은 상황의 OPS는 0.780으로 2위, 중간 중요도에서는 0.802로 1위였으나 높은 중요도에서는 0.702로 9위에 머물렀다.
문현빈과 노시환, 강백호 등 경쟁력 있는 타자들을 보유하고도 결정적인 순간 득점 생산력이 떨어졌다는 의미다. 타선의 무게감을 더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출루 이후 주자를 불러들이는 능력과 상황별 공격 전략을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
중견수 문제도 더는 미룰 수 없다. 올 시즌 오재원에게 기회를 부여하며 세대교체를 시도했지만 확실한 주전 자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공격력에 비해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던 외야 구성까지 고려하면 공수 균형을 갖춘 중견수 확보가 절실하다.
이에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SSG 최지훈이 보강 후보로 거론된다. 다만 외부 영입에는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만큼 내부 자원의 성장 가능성과 샐러리캡 부담을 함께 따져야 한다. 외국인 타자 구성 역시 중견수 문제와 맞물려 판단할 사안이다.
선발진에서는 외국인 투수 구성이 변수다. 지난해 한화의 마운드를 지탱했던 라이언 와이스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지만 휴스턴의 구단 옵션 행사 여부가 먼저 결정돼야 한다. 복귀가 현실화하더라도 기존 투수진과의 조합, 선발 로테이션의 안정성까지 고려한 구상이 필요하다.
결국 류 감독에게 주어진 과제는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하나의 전력으로 묶어내는 일이다. 수비 안정과 세밀한 작전 수행을 중시하는 지도 성향이 한화의 공격적 색채와 어떤 조화를 이룰지도 관심이다.
한화는 이미 상위권을 위협할 타격 자원을 갖췄다. 이제 필요한 것은 전력의 양적 확대보다 약점을 메우는 선택과 집중이다. 올겨울 중견수와 선발진의 해법을 찾고 승부처 경쟁력까지 끌어올린다면 2027시즌 순위 반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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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