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충렬사 재정비 781억 원 구상…실행계획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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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충렬사 재정비 781억 원 구상…실행계획은 과제

서국보 시의원, 예산·일정 구체화 요구
2027~2056년 단계별 정비안 제시
편의시설·주차장 등 우선 개선 촉구

  • 승인 2026-10-22 13:2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복지환경위원회 서국보 위원장
복지환경위원회 서국보 위원장
부산 충렬사를 정비하는 데 781억7100만 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됐다. 최장 2056년까지 이어지는 장기 구상이 제시됐지만, 실제 공사에 착수하려면 사업별 순서와 재원 마련 방식을 구체적으로 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국보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국민의힘·동래구3)은 22일 열린 '충렬사 재정비 종합연구용역 완료보고회'에서 부산시가 연구 결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후속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충렬사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면서 오래된 시설을 정비하고 방문객의 이용 여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검토됐다. 전시시설과 주변 공간을 손봐 시민들이 역사문화를 접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는 구상도 포함됐다.

완료보고 자료에는 단기 2027~2029년, 중기 2027~2036년, 장기 2027~2056년으로 구분한 정비 방향이 담겼다. 제시된 781억7100만 원은 추정 사업비로, 실제 투입할 재원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서 위원장은 전체 구상을 한꺼번에 실행하기보다 시민 불편과 안전에 직결되는 시설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동이 불편한 방문객을 위한 시설과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낡은 건물의 안전 상태를 살펴 필요한 보수를 진행하는 방안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야간조명 설치도 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안락서원 복원과 전시시설 개선, 충렬사 일대 역사문화공간 정비가 논의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연구 초기부터 안락서원 복원과 주변 지역의 고도제한 완화, 시민에게 개방된 공간 마련 등을 제안해 왔다.

이 가운데 안락서원 복원과 주차·이동편의시설 확충, 전시공간 개선 등은 이번 완료보고 자료에 단계별 과제로 담겼다. 다만 구상에 포함된 것과 사업 시행이 결정된 것은 구분해야 한다는 게 서 위원장의 입장이다.

그는 문화유산 보존과 관련된 절차를 충분히 거치되, 장기간 검토만 반복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협의와 비용 조달 방안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시에는 각 사업의 우선순위와 연도별 투자 규모를 정하고, 초기 시행이 가능한 시설 개선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할 것을 요청했다. 이후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관리체계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재정비 과정에서 지역주민과 방문객의 의견을 듣는 일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예산 편성과 사업 진행 상황을 시의회 차원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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