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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의회 김혜림 의원(석남동)이 서울과 서산을 오가는 고속버스의 좌석난과 이른 막차 시간을 지적하며 운행 개선을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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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산시의회 김혜림 의원(석남동)이 서울과 서산을 오가는 고속버스의 좌석난과 이른 막차 시간을 지적하며 운행 개선을 촉구했다.(사진=서산시의회 제공) |
김 의원은 20일 열린 서산시의회 제31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행 고속버스 막차 시간 연장과 이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 증차 등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김 의원은 타지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다 서산으로 돌아온 청년의 시선에서 발언을 시작하며,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주거뿐 아니라 교육·업무·문화생활 등 다양한 기회를 누릴 수 있는 생활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년 인구 유출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일자리와 주거를 먼저 떠올리지만, 청년이 지역에 머무르려면 자신의 미래를 준비하고 원하는 삶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도 갖춰져야 한다"며 "서산에 살면서도 수도권에서 교육을 받고, 업무를 처리하고,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어야 하며, 이런 기회를 연결하는 기본 조건이 바로 교통"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울과 서산을 오가는 고속버스의 좌석 부족과 막차 시간 문제를 주요 불편 사항으로 꼽았다. 인기 시간대에는 좌석을 구하기 어려워 예매 경쟁이 치열하고, 막차 시간마저 다른 지역보다 약 1시간 이르다 보니 시민들이 버스 운행 시간에 맞춰 일정을 줄이거나 포기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서산과 서울을 오가는 청년들 사이에서 고속버스 예매는 '피의 티켓팅', 줄여서 '피켓팅'으로 불릴 만큼 표를 구하기 어렵다"며 "서울에서 저녁 수업이나 일정을 마친 뒤 돌아올 버스가 없다면 일정을 중간에 마치거나 숙박비를 부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동차가 없는 청년에게는 이런 부담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며 "이러한 불편이 반복되면 서산에 살면서도 필요한 기회를 누리기 위해 수도권 이주를 고민하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고속버스 운행 개선만으로 청년 인구 유출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는 없지만, 시민들이 일상에서 겪는 불편부터 줄여 나가는 것이 지역 정주여건 개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집행부에 세 가지 과제를 제안했다.
첫째, 서울과 서산 양방향 고속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해 서울에서 늦은 시간까지 일정을 소화한 시민들이 당일 서산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운행업체 및 관계기관과 협의할 것을 주문했다. 시민 수요를 구체적인 자료로 제시해 실현 가능한 운행시간 조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취지다.
둘째, 요일별·시간대별 예매율과 매진 현황을 분석해 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부터 추가 배차를 시범 운영하고, 그 결과에 따라 증차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셋째, 청년과 대학생, 직장인 등 실제 이용자의 의견을 교통정책에 반영하고, 늦은 시간 터미널에 도착하는 시민들을 위한 연계 교통수단을 검토하는 등 교통 접근성과 청년 정주여건을 연계한 개선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정책 추진 일정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청년에게 서산에 남아 달라고 말하려면 필요한 때에 서울을 오가고, 하루의 끝에는 서산의 집으로 돌아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막차 시간 연장과 버스 한 편의 증차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민의 이동 편의와 청년의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관련 현안을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단순한 대중교통 운행시간 조정을 넘어,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높여 청년들이 서산에 거주하면서도 다양한 교육·문화·경제활동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생활 기반을 개선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로 주목된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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