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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산단. |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일부를 자체 생산하고, 발전 수익을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돌려주는 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2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대덕구 대화동 대전복합문화센터에서 '대전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대전산단과 연계산단이 올해 7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6년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총사업비는 334억 6000만 원으로 국비 200억 원과 시비 30억 원, 민간 부담금 104억 6000만 원이 투입된다. 민간 부담금은 현금 90억 원과 현물 14억 6000만 원으로 구성된다.
사업기간은 올해 9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40개월이다.
핵심은 산업단지에 13MW 이상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건물 외벽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건물일체형 태양광과 태양광 발전·열 활용 기술에 대한 실증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단지의 에너지 생산과 사용 현황을 관리하는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생산한 전기를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충전시설도 연계할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는 사업도 지원한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RE100 대응을 돕기 위한 것이다.
특히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을 산업단지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환원하는 '햇빛소득' 모델을 도입할 계획이다.
산업단지가 전력을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생산한 에너지를 활용하면서 경제적 수익도 공유하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시는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9년까지 누적 약 572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업 추진을 위한 관계기관 간 협력체계도 마련됐다.
이날 대전시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 충청지역본부, 주관기관인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을 비롯해 한국서부발전, 건양전력, 에스케이에스이, 금강전기산업, 대전테크노파크, 대전산업단지관리공단 등 9개 기관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문인환 대전시 민생경제국장은 "이번 사업은 대전산업단지를 에너지를 소비만 하는 공간에서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그린 산업단지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햇빛소득을 통해 에너지 생산의 혜택이 기업과 근로자, 지역사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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