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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제공) |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렸다. 평년과 비교하면 각각 12.9%, 20.1% 낮은 수준이다.
김장 양념에 쓰이는 채소류도 대체로 안정세다. 지난 16일 기준 깐마늘 1㎏은 1만 150원으로 전년보다 10.5%, 대파는 2774원으로 17.4% 하락했다. 고춧가루와 양파 가격도 지난해보다 낮게 형성됐다.
반면 젓갈류 가격은 오름세다. 새우젓 1㎏은 2만 269원으로 지난해보다 32.5% 급등했고, 멸치액젓도 6268원으로 3% 올랐다. 올해 1~8월 새우젓 생산량이 약 9500톤으로 전년보다 3.5% 감소한 데 이어 7월 이후 생산량까지 줄어든 영향이다. 배추와 무 가격 하락에도 김장 규모에 따라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채소 가격 안정은 생산 농가에 또 다른 고민을 안기고 있다. 비료와 농약 등 농자재비에 인건비까지 오르는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이 낮게 유지되면 생산비를 충당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수확과 출하에 노동력이 집중되는 김장 채소는 인건비 부담이 커 가격 하락에 따른 농가 수익성 악화가 우려된다.
정부도 소비자 물가 안정과 농가 소득 보장 사이에서 해법을 찾고 있다. 다음 달 4일부터 22일까지 젓갈류 최대 50% 할인 판매하고, 농산물 비축·계약재배 물량도 활용할 방침이다. 농가에는 기존 수급조절 지원 외에 금융 지원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할인행사는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인 만큼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한 별도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운영하는 경영회생자금 등도 지원 대상과 조건이 제한돼 모든 농가가 혜택을 받기는 어렵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구체적인 금융 지원책은 정해지지 않았다"면서도 "농가의 목소리를 반영해 지원책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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