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 AI 시대 대학 경쟁력 해법은 '질문과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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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AI 시대 대학 경쟁력 해법은 '질문과 융합'

채서일 고려대 명예교수 초청 강연
학문 간 연결·창의적 사고 강조
기업 변화 사례로 교육 방향 제시

  • 승인 2026-10-20 14:1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사진1] 울산대, 채서는 모습
채서일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20일 울산대학교 교무회의실에서 대학 간부들을 대상으로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진화하는가'를 주제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대 제공)
인공지능(AI)이 산업과 사회의 변화를 이끄는 시대에는 대학도 지식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문제를 발견하고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울산대학교는 20일 교내 교무회의실에서 대학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채서일 고려대학교 명예교수의 강연을 마련했다. 강연 주제는 '위대한 기업은 어떻게 진화하는가'였다.

채 명예교수는 기업의 성장 방식이 생산량과 비용 중심의 경쟁에서 다양한 조직의 기술과 역량을 연결하는 형태로 달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AI와 로봇 기술이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상황에서는 외부의 전문성을 활용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변화는 대학에도 적용된다고 봤다. 특정 학문에만 집중하기보다 서로 다른 전공의 지식과 경험을 결합해야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 방식에 대해서는 주어진 문제의 답을 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무엇이 핵심 문제인지 판단하는 역량을 강조했다. 학생들이 창의적으로 사고하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향으로 수업도 달라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강연에서는 채 명예교수의 저서 '불, 바퀴, 문자, 화폐: 문명을 만드는 4가지 힘'도 소개됐다. 그는 에너지 이용과 이동수단, 지식의 기록, 거래 체계가 인류 사회를 변화시켜 온 과정을 설명하며 오늘날 AI와 로보틱스의 의미를 짚었다.

이후 질의응답에서는 지역대학이 어떤 인재를 길러야 하는지를 놓고 의견이 오갔다. 채 명예교수는 기존의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개선하는 일 역시 혁신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울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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