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윤준병 국회의원.(사진=윤준병 국회의원 제공)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업협동조합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2023~2026.8월까지 연도별 회원조합지원자금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회원조합지원자금 총액은 2023년 12조 2,962억 원에서 2024년 13조 4,399억 원, 2025년 14조 5,888억 원으로 3년간 2조 2,926억 원(18.6%)이나 급증했다.
이에 따라 조합당 평균 지원액 역시 2023년 112.5억 원에서 2024년 122.6억 원, 2025년 131.4억 원으로 상승했으며, 2026년 8월 기준 조합당 평균 지원액은 115.7억 원(총액 13조 6,815억 원, 지원 조합 1,183개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배분 내 역을 보면, 광역시·도별 지원 격차와 편중 현상이 뚜렷한 것으로 드러났다. 2023년 대비 2025년 광역시·도별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광역시를 제외한 광역시도 중 중앙회장 출신 경남 지역의 지원금은 2023년 1조 2,718억 원에서 2025년 1조 8,271억 원으로 5,553억 원이 중가 해 43.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 농업 지역인 전북은 5.1%(814억 원 증가), 강원은 7.9%(746억 원 증가) 상승에 그쳐 전국 평균 증가율(18.6%)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특정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 자금 배분의 지역적 형평성이 무너졌다는 지적이다. 제주(29.4%), 충남(18.2%), 충북(17.8%), 경북(16.4%) 순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더 큰 문제는 중앙회 요직을 차지한 임원 출신 조합에 대한 노골적인 자금 몰아주기다. 2025년 기준 중앙회장 및 중앙회 이사 등 조합장 출신 현직 임원 19명의 소속 농·축협을 전수 분석한 결과, 19곳 중 무려 13개 조합(68.4%)의 2025년 지원액이 전국 조합당 평균 지원액(131.4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국 조합당 평균 지원액이 높은 13개 조합 중 200억 원 이상 회원조합지원자금이 지원된 곳은 9개 조합 70%에 달했다. 강호동 농협 중앙회장의 출신 조합인 경남 합천 율곡농협의 경우 2024년 213억 원에서 2025년 316억 원으로 불과 1년 만에 103억 원(48.4%)이나 지원액이 늘었다.
이러한 결과는 정부의 공식적인 지적과 상임위원 쇄신 요구에도 불구하고, 실제 자금 집행에서는 시정되지 않고 여전히 임원 소속 조합에 수백억 원대의 무이자 특혜 자금이 배분되고 있다는 증거다.
윤준병 의원은 "회원조합지원자금은 열악한 영세 농협을 지원하고 도·농 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쓰여야 할 공적 성격의 자금"이라며 "중앙회장과 이사 조합장들이 자금을 쌈짓돈처럼 나눠 먹고, 특정 지역에 편중 지원하는 관행은 농협 본연의 설립 목적을 훼손하는 심각한 모럴해저드"라고 질타했다.
윤준병 국회의원은 "중앙회장의 자의적 배분을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 기준과 심의 절차를 전면 투명화하고, 지원 내 역을 외부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제도적 장치를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읍.고창=전경열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전경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