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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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빵축제 내년에는 원도심서 연다…시민참여형 축제로

대전시 내년 빵축제 시 대표 축제 육성 추진
성심당 등 중앙로 일대 중심으로 행사장 조성
제빵업계·원도심 상권 참여 축제협의체 구성
전국 유명 빵집 참여 확대·예산 증액 검토

  • 승인 2026-10-18 17:00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시는 내년 '대전 빵축제'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하며, 시민과 상인이 기획부터 운영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전환해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입니다. 축제 규모 확대를 위해 예산을 증액하고 전국 유명 빵집까지 참여 범위를 넓히는 한편, 스탬프 투어와 같은 연계 콘텐츠를 발굴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예정입니다. 시는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사 기간을 주말 이틀로 유지하면서, 민관 협의체를 통해 대전 빵축제를 대한민국 대표 관광 브랜드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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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대전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린 2026 대전빵축제에서 지역 제과점 판매 부스에 갓 나온 빵이 진열돼있다.(사진 출처=연합뉴스)
대전시가 내년 '대전 빵축제'를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하고, 시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함께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육성할 전망이다.

지역 제과점뿐 아니라 전국 유명 빵집까지 참여 범위를 확대하고, 축제 규모도 대폭 키워 관광객 유치와 지역 상권 활성화를 이끌 국내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18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대전시는 지역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은 대전 빵축제를 시 대표 축제로 키우기 위한 밑그림을 구체화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내년 빵축제는 중구, 동구 등 원도심 일원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대전의 대표 제과점인 성심당 본점이 위치한 중구 은행동과 중앙로 일대를 중심으로 행사장을 꾸리고, 축제의 효과가 인근 원도심 상권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행사장 조성에 따라 대전천 일대 은행교와 중교 등 일부 도로의 교통 통제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된다. 이에 시는 교통 혼잡과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최 기간을 늘리지 않고 기존처럼 주말 이틀 동안만 축제를 여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구체적인 행사 구역과 교통 통제 범위 등은 향후 세부 계획 수립 과정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축제 운영 방식에도 변화를 준다. 대전시가 주최·주관하되, 관 중심의 기획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축제 기획부터 운영까지 참여하는 형태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제빵업계 관계자와 원도심 상인 등이 참여하는 축제 협의체를 구성할 계획이다. 협의체를 통해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상권과 연계한 콘텐츠도 발굴할 방침이다.

축제 예산과 참여 제과점 규모도 확대한다. 올해 빵축제 예산은 약 4억 5000만 원 수준이었으나, 내년에는 행사 규모 확대에 맞춰 예산을 증액할 계획이다. 현재 대전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중인 가운데 구체적인 축제 예산은 추가 협의를 거쳐 결정될 전망이다.

제과점 참여 부스도 올해 120개보다 늘릴 방침이다. 대전 지역 제과점뿐 아니라 전국 각지의 유명 빵집에도 참여 기회를 열어 축제 규모와 콘텐츠를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은 민선 9기 취임 이후 대전 빵축제를 국내 대표 축제로 육성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바 있다. 시는 지난 8월부터 문화체육관광국장을 중심으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축제 콘텐츠와 관광, 교통, 안전 등 행사 전반에 대한 추진 방안을 논의해 왔다.

앞으로 축제 협의체 구성과 세부 운영계획 수립 등을 거쳐 내년도 빵축제의 구체적인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빵 축제를 시민참여형으로 전환해 기획 단계부터 관의 개입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라며 "대전에 성심당뿐 아니라 다른 제과 맛집들도 많다는 것을 보여줄 거다. 행사장에 제과점 부스를 설치하는 것뿐 아니라 방문객들이 지역 빵집을 직접 찾아다닐 수 있도록 '스탬프 투어'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대전 빵축제는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유성구 엑스포과학공원 일대에서 열려 축제 첫날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지역 빵집 120곳이 참여해 대표 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였으며, 쿠키 만들기 등 제과·제빵 체험과 15m 규모의 대형 롤케이크 커팅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정바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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