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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SK온 미래기술원 전경(사진=SK온 제공) |
SK온은 14일부터 15일까지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서 '제2회 미래기술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우리가 만드는 미래'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와 박기수 미래기술원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참석해 연구 성과와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올해 학술대회에는 배터리 공정, 셀, 시스템, 소재,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등 6개 분야에서 300여 편의 연구 결과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15% 늘어난 규모로, 임직원들의 연구 참여와 기술 개발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상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 제조 과정에서 기존 탄소나노튜브(CNT) 페이스트를 CNT 파우더로 대체하는 공정을 개발한 팀에 돌아갔다. CNT는 배터리 내부에서 전자의 이동을 돕는 도전재로 활용된다.
해당 기술은 CNT 파우더를 균일하게 분산해 기존과 동등한 성능을 확보하면서도 제조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SK온은 향후 실제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다.
리튬메탈 배터리의 대면적 파우치형 전극 설계 기술과 충·방전 횟수 및 보관 조건 등을 바탕으로 배터리 용량 감소와 내부 저항 변화를 예측하는 모델도 각각 우수한 연구 성과로 인정받았다. 차세대 배터리의 성능 개선과 수명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연구 차별성, 기여도, 창의성, 실용성 등 5개 기준에 따라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술 전시와 연구 발표를 통해 성과를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으며, 현장 구성원 투표도 심사에 반영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 교류도 이뤄졌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용민 연세대 교수는 가상공간에 실제 배터리 설계와 특성을 구현해 성능과 상태를 분석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교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의 발전 동향과 배터리 분야 활용 가능성을 설명하고 참석자들과 의견을 나눴다.
SK온은 학술대회를 통해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구성원 간 기술 교류와 협업을 확대해 연구 결과가 실제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핵심 기술을 발굴하고 연구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석희 SK온 CEO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미래기술원 학술대회는 구성원들의 도전과 연구 성과가 SK온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장"이라며 "연구 중심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온은 앞으로도 학술대회를 정례화해 연구 성과 공유와 협업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산=임붕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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