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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의회 설승표 의원이 공공기관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자료를 살펴보며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사진=김해시의회 제공) |
설 의원은 지난 10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린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김해시복지재단,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기관장 임용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기관별 현안과 후보자들의 답변을 토대로 적합성을 검증했다.
쟁점은 기관마다 달랐다. 도시개발공사에서는 개발사업을 수행할 경영 역량이, 복지재단에서는 조직과 재정에 대한 사전 이해가, 의생명산업진흥원에서는 임기 수행 의지와 정치적 중립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 도시개발공사, 정책 구상보다 사업 수행 능력
지난 12일 최치국 김해시도시개발공사 사장 후보자 청문회에서 설 의원은 인력과 조직을 늘리겠다는 구상에 필요한 자금 마련 방법과 구체적인 성과 목표를 물었다.
최 후보자가 과거 광주연구원장으로 재직하면서 제시한 조직 운영 방향이 이번 계획과 비슷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당시 3개년 계획에서 설정했던 100억 원 규모의 예산 목표에 대해서는 최 후보자가 달성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설 의원은 연구기관에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일과 개발사업의 비용·위험을 직접 책임지는 일이 다르다며 공기업 사장에게 필요한 실행 능력을 강조했다.
임용 전인 지난 9월 29일 최 후보자가 도시개발공사를 방문한 일도 쟁점이 됐다. 설 의원은 사장 직무대행이 근무하던 시점에 후보자가 직원들을 만난 것이 적절했는지 물었다.
최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를 위한 방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직원들이 불편함을 느꼈다면 이를 해소하려는 노력이 필요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 복지재단, 기본 현황 숙지 여부 도마
지난 13일 이성기 김해시복지재단 대표이사 후보자에게는 조직 규모와 재정 상태, 부서별 업무, 사업의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이 집중됐다.
설 의원은 이 후보자의 사회복지 분야 전문성은 인정하면서도 실제 재단을 맡으려면 조직과 예산을 충분히 파악한 상태에서 청문회에 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일부 현황을 자료를 보며 설명했고, 어떤 사업을 먼저 추진하거나 조정할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판단을 내놓지 못했다.
사업별 선택 기준을 묻는 질의에는 임용 이후 판단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자신은 현재 대표이사가 아닌 임용후보자라는 점도 설명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재단 경영지원팀장은 후보자와 기본 자료를 준비했으나 세부 사업과 예산에 관한 보고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설 의원은 이러한 답변을 근거로 기관 운영에 대한 사전 준비가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학문적 성과와 복지 분야 경력이 실제 경영 능력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것이 설 의원의 판단이다.
◇ 의생명산업진흥원, 임기 완수와 정치적 중립 쟁점
지난 14일 박재현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 원장 후보자 청문회에서는 향후 선거 출마 가능성과 정당 활동 문제가 제기됐다.
설 의원은 박 후보자가 임기 중이나 임기를 마친 뒤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수 있다는 하마평을 언급하며 사실 여부를 확인했다.
박 후보자는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출마 의사를 재차 묻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럴 생각이 없으며 임기를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당 활동에 관해서는 정치적 중립성을 고려해 탈당도 생각하고 있으며 관련 문제를 도당과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총선 출마 가능성은 청문회에서 언급된 하마평일 뿐, 박 후보자의 실제 출마 계획이 확인된 것은 아니다.
설 의원은 박 후보자가 인제대학교 교수로 근무하면서 선거대책위원장 활동을 했던 기간의 강의시간표와 휴강·보강 내역도 요구했다. 정치 활동으로 학생들의 수업권에 영향을 주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자료 요청이다.
설 의원은 세 후보자에 대한 질의를 마무리하며 공공기관장의 자격은 이력보다 조직 운영과 실제 성과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에서 청문회 당시의 답변과 약속이 어떻게 이행되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김해=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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