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 외국인 전용 K-푸드 학과 신설…셰프 4명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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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 외국인 전용 K-푸드 학과 신설…셰프 4명 합류

2027년 3월 개설 앞두고 교수 임용
'흑백요리사' 출연자 2명 포함
조리·외식경영에 한국어 300시간 교육

  • 승인 2026-10-16 11: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지난 12일 동셰프)
지난 12일 동아대학교 승학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컬리너리&푸드비즈니스학과 현장 겸임교수 임명장 수여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기섭 셰프, 박지영 셰프, 이해우 동아대 총장, 이미영 셰프, 정용재 셰프. (사진=동아대 제공)
동아대학교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음식의 조리법부터 식당 운영과 식품 창업까지 가르치는 새 학과를 2027년 3월 개설한다. 현장에서 활동해 온 요리 전문가 4명이 교수진에 합류하며, 이 가운데 2명은 넷플릭스 요리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출연자다.

동아대는 외국인 유학생 전용 '컬리너리&푸드비즈니스학과'의 신입생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실무 강의를 담당할 겸임교수 4명을 임용했다.

새 학과는 한식 조리의 기본부터 궁중음식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식, 외식업체 경영, 식품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 창업까지 교육 범위에 포함한다.

모든 수업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학생들이 전공 내용을 이해하고 국내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첫해에는 조리 기초과정과 함께 300시간의 한국어 교육을 제공한다.

겸임교수로 임용된 이미영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급식대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학교 급식 분야에서 15년간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식과 대량조리 방법을 가르칠 예정이다.

같은 프로그램에 '키친 갱스터'로 출연한 박지영 나우남영 오너셰프도 강단에 선다. 미국 존슨앤웨일즈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욕 마레아와 스페인 아작 등에서 쌓은 경력을 활용해 현대 유럽식 요리와 디저트, 와인 분야를 담당한다.

중식 수업은 부산 시그니엘 호텔의 중식당 '차오란'을 총괄하는 정용재 셰프가 맡는다.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국가의 호텔에서 익힌 기술을 바탕으로 고급 중식 조리법을 전할 계획이다.

박기섭 소공간 다이닝 오너셰프는 한식 파인다이닝을 가르친다. 캐나다 밴쿠버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카타르 도하의 리츠칼튼 호텔 등 해외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정용재 셰프가 이끄는 '차오란'과 박기섭 셰프의 '소공간 다이닝'은 모두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부산에 이름을 올렸다.

동아대는 학과 신설에 맞춰 K-푸드와 양식·중식·일식, 베이커리·디저트 실습실을 새롭게 마련했다. 발효숙성 저장실도 갖췄다.

대학은 세계김치연구소와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지역 식품기업 등과 연계해 외국인 학생들의 조리 기술과 식품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겸임교수 임명장 수여식은 최근 승학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렸으며 이해우 총장과 전미라 교무처장, 식품영양학과 교수진 등이 참석했다.

전미라 교무처장은 기존 교수진의 식품·영양 분야 지식에 외식업계 전문가들의 경험을 더해 유학생들이 이론과 조리 기술을 함께 익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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