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다문화] 중국의 중양절, 광둥에서는 어떻게 보낼까? 등산부터 풍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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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다문화] 중국의 중양절, 광둥에서는 어떻게 보낼까? 등산부터 풍차까지

  • 승인 2026-11-08 10:53
  • 수정 2026-11-08 11:19
  • 신문게재 2026-03-07 13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중국의 중양절 광둥에서는 어떻게 보낼까_ 등산부터 풍차까지
매년 음력 9월 9일은 중국의 전통 명절인 중양절이다. 2026년 중양절은 양력 10월 18일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음양 관념에서 9는 양(陽)의 수로 여겨졌으며, 음력 9월 9일처럼 양의 수가 겹치는 날을 '중양'이라고 불렀다. 중양절에는 산에 오르고 국화를 감상하며 전통 떡을 먹는 풍습이 있다. 또한 평안과 건강, 장수를 기원하고 어른을 공경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중양절에는 어떤 흥미로운 풍습이 있을까? 옛사람들은 이날 높은 곳에 올라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국화를 구경하며, 산수유를 몸에 지니거나 국화주를 마시기도 했다. 대표적인 음식인 중양고(重陽糕)는 중국어에서 '떡 고(糕)'와 '높을 고(高)'의 발음이 같아 일이 잘 풀리고 더 높은 곳으로 나아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기도 한다.

광둥성에서는 지역 특색이 더해진 중양절 풍습을 볼 수 있다. 광저우에서는 예로부터 산에 오르는 풍습이 이어져 왔으며, 사람들은 바이윈산 등에서 가을 풍경을 즐기고 평안을 기원한다. 일부 사람들은 풍차를 들고 산에 오르기도 하는데, 여기에는 좋은 일이 생기고 행복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또한 광푸 지역 일부에서는 중양절 무렵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며 가족의 뿌리와 전통을 되새긴다.

중양절은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와도 깊은 관련이 있다. 중국은 1989년 음력 9월 9일을 노인절로 지정해 어른을 공경하는 전통을 더욱 강조했다.

광둥성 출신으로 현재 한국에서 생활하는 다문화가족 구성원으로서, 중국의 전통 명절과 고향의 풍습을 한국 사람들에게 소개하는 일은 의미가 크다. 지역마다 풍습은 다르지만 가족의 평안과 건강, 장수를 바라는 마음은 서로 통한다. 중양절을 통해 중국의 전통문화와 광둥의 지역 문화를 함께 알아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최효정 명예기자(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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