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다문화] 다시 쓰고, 함께 나누고… 숲친구들협조합이 전한 따뜻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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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다문화] 다시 쓰고, 함께 나누고… 숲친구들협조합이 전한 따뜻한 나눔

제11회 홍성군가족축제 ‘다시쓰는 돌봄장터 - 따뜻함을 나눠요’ 성료

  • 승인 2026-11-08 10:46
  • 신문게재 2026-03-07 10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다시 쓰고, 함께 나누고… 숲친구들협조합 1
홍성군가족센터와 함께 돌봄공동체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숲친구들협동조합이 제11회 홍성군가족축제에서 특별한 나눔을 실천했다.

지난 9월 19일 열린 홍성군가족축제에서 숲친구들협동조합은 아동 7명과 어른 2명 등 총 9명이 참여해 다시쓰는 돌봄장터 - 따뜻함을 나눠요 돌봄장터를 운영했다. 이날 부스에는 약 150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물품을 구경하고 구매하며 나눔에 동참했다.

숲친구들협동조합은 가까운 이웃이 함께 아이를 돌보는 자발적인 돌봄공동체로, 2021년부터 홍성군가족센터와 함께 다양한 돌봄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연 속 생태놀이와 숲놀이, 밧줄놀이 등 자연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성장하고 서로 돌보는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돕고 있다. 현재는 7세부터 초등학교 고학년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매주 목요일 오후에 모여 함께 놀이하고 돌봄을 나누고 있다.

다시 쓰고, 함께 나누고… 숲친구들협조합 2
이번 돌봄장터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꼬마장터'와 홍성군민의 기부로 마련된 '기부장터'를 함께 운영해 더욱 의미를 더했다. 지난 9월 4일부터 홍성군가족센터 네이버 카페와 인스타그램을 비롯해 지역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기부물품을 모집했으며, 약 400여 점의 다양한 물품이 모였다. 기부자들에게는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작은 쿠폰을 전달하며 나눔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다.

장터에서는 단순한 물품 판매를 넘어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유아용 등산 캐리어, 하드케이스 낚시대 가방, 헬리콥터 장난감 등 매력적인 물품을 대상으로 경매를 진행했으며, 특히 헬리콥터 장난감은 참여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경합이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아이들과 함께한 '숲친구들을 이겨라' 게임도 큰 호응을 얻었다. 오후 4시 30분과 5시 30분 두 차례 진행된 가위바위보 게임에서 숲친구들 아이들을 이긴 어린이들은 랜덤 뽑기를 통해 열쇠고리와 액세서리 등 작은 선물을 받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4시간 동안 운영된 장터를 통해 숲친구들협동조합의 꼬마장터에서는 6만5천 원, 기부장터에서는 37만 원의 수익금이 모였으며, 총 43만5천 원의 소중한 성금이 마련됐다.

다시 쓰고, 함께 나누고… 숲친구들협조합 3
숲친구들협동조합 아이들이 이번 장터에 참여한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자연과 함께하는 돌봄활동을 통해 환경과 자원의 소중함을 자연스럽게 배워온 아이들이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 새로운 주인을 만나 다시 쓰이는 자원의 선순환을 직접 경험하고, 장터를 통해 얻은 수익을 다시 이웃과 나누며 나눔의 가치까지 실천해 보기 위해서다.

이번 활동은 아이들에게 단순한 장터 경험을 넘어 '내가 가진 것을 나누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는 소중한 배움의 시간이 됐다. 또한 지역주민들이 기부한 물품이 다시 필요한 사람에게 전달되고, 그 수익금이 또 다른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되면서 자원 재사용과 나눔이 연결되는 따뜻한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다시 쓰고, 함께 나누고… 숲친구들협조합 4
숲친구들협동조합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물건을 판매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나눔의 의미를 배울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아이들의 작은 실천에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더해져 소중한 성금으로 이어진 만큼,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마련된 43만5천 원의 성금은 홍성군가족센터 '보듬손길' 모두가족봉사단에 전달되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 및 기름보일러 구입에 사용될 예정이다.

아이들의 작은 손에서 시작된 장터가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만나 또 다른 이웃에게 온기를 전하게 됐다. '다시쓰는 돌봄장터 - 따뜻함을 나눠요'는 다시 쓰는 실천, 함께하는 돌봄, 그리고 나눔이 어우러진 의미 있는 가족축제의 장으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영란 명예기자(중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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