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상 대신 현장서 답 찾는다"…인천시, 원도심 혁신 '민간 전문가 싱크탱크' 전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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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 대신 현장서 답 찾는다"…인천시, 원도심 혁신 '민간 전문가 싱크탱크' 전격 가동

15일 제물포구락부서 '원도심혁신 TF 자문단' 위촉식 및 현장 회의 개최
균형발전부시장 단장…도시계획·공공건축·교통 등 7개 분야 전문가 10명 위촉
상상플랫폼~개항장 도보 답사…내항 1·8부두·제문부 프로젝트 실행력 제고

  • 승인 2026-10-15 18:0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20261015_원도심혁신TF 자문회의 (15)
남영희 균형발전부시장이 15일 제물포구락부에서 열린 '원도심혁신TF 자문회의'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2028 G20 정상회의' 인천유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인천시 제공
인천광역시가 민간 전문가들의 현장감 있는 식견과 정책 전문성을 결합해 원도심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 체질을 대대적으로 바꾸기 위한 집단지성 체제를 본격 가동했다.

인천광역시(시장 박찬대)는 15일 근대 개항 역사의 중심지인 제물포구락부에서 '원도심혁신 TF 자문단' 위촉장 수여식과 첫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자문단 출범은 인천 원도심 재생의 핵심 축인 '제문부(제물포·문학·부평)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하고, 2026년 7월 제물포구 출범 등 행정체제 개편과 맞물려 원도심 전반의 정주 여건을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문단은 남영희 균형발전부시장을 단장으로 하여 공간디자인, 인문, 공공건축, 도시브랜드, 도시계획, 지역경제, 교통 등 7개 핵심 분야의 민간 전문가 10명과 시 과장급 이상 관계 실·국장 7명 등 총 17명의 정예 인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구성은 기존의 일회성 자문에서 벗어나 도시계획과 공공건축, 교통망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실질적인 실행 계획을 도출하겠다는 인천시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이날 회의는 서류 중심의 관행적인 회의실 논의를 탈피해 원도심 현장을 직접 발로 뛰는 현장 답사 방식으로 펼쳐졌다. 위원들은 1978년 건립된 대형 곡물창고를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 개장한 상상플랫폼을 시작으로 짜장면박물관,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 대불호텔 전시관, 인천시민愛집 등 개항장 내 핵심 근대문화유산 거점을 도보로 이동하며 현장 보존 및 재생 가치를 공유했다.

이후 1901년 건립되어 한국 근현대사의 격동을 품고 있는 인천시 유형문화유산 제물포구락부로 자리를 옮긴 위원들은 위촉장을 수여받은 뒤, 개항장 일대 개발 방향과 G20 정상회의 유치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다각적인 정책 제언을 내놓았다.

위원들은 단절된 내항 친수공간과 개항장 역사거점을 잇는 보행축 형성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근대 건축자산과 원도심 내 공가·빈 공간을 활성화해 단순 관람형이 아닌 숙박 및 청년 창업 공간으로 전환하고, 체류형 콘텐츠와 공공 앵커시설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머무는 관광'으로 패러다임을 대대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남영희 인천시 균형발전부시장은 "원도심 혁신은 행정 부서의 단편적인 노력만으로는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현장 감각과 심도 있는 식견을 제문부 프로젝트 실행 계획에 적극 녹여내 인천 원도심을 대한민국 도시재생의 대표 선도 모델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날 제시된 민간 전문가들의 아이디어와 자문 의견을 면밀히 검토해 '제물포 체류형 역사·문화 거점 기반 조성 사업계획'과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세부 실행 방안에 반영하고, 단계별로 정주 환경 개선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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