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 미 해군 정비사업 첫 성과…후속 수주 교두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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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중공업, 미 해군 정비사업 첫 성과…후속 수주 교두보 마련

부산 영도조선소서 4만t급 군수지원함 정비 완료

  • 승인 2026-10-15 15:37
  • 수정 2026-10-15 16:50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사진) 미 해군 전달 감사장
미 해군 전달 감사장.(사진=HJ중공업)
HJ중공업이 미 해군 함정 정비·수리·유지보수(MRO) 시장에서 첫 사업을 마무리하며 후속 수주를 위한 실적을 확보했다. 당초 계약에 없던 추가 정비까지 수행하면서 공사 규모가 확대된 만큼, 이번 성과가 미국 함정 정비시장 진출을 넓히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HJ중공업은 부산 영도조선소에서 정비를 진행한 미 해군 군수지원함 **'USNS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모든 작업을 마치고 부산항을 출항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HJ중공업이 2025년 12월 미 해군 보급체계사령부(NAVSUP)와 해상수송사령부(MSC)로부터 정비를 맡은 4만t급 함정이다. 지난 1월 영도조선소에 들어온 뒤 선체와 주요 장비 점검, 각종 시스템 유지보수, 부품 교체 등 정비 작업을 받아왔다.

사업 진행 과정에서는 계약 당시 예상했던 범위를 넘어서는 작업이 추가됐다. HJ중공업은 정비 중 기존 계약에 포함되지 않은 결함과 추가 정비 필요 사항을 찾아 개선 방안을 제시했고, 미 해군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작업 범위가 확대됐다.

당초 4월께 마무리할 예정이었던 공사는 추가 작업으로 10월까지 이어졌다. 계약 규모도 늘어나면서 HJ중공업의 관련 매출과 수익 역시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업의 관건은 정해진 기간 안에 늘어난 정비 물량을 처리하면서 미 해군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 것이었다. HJ중공업은 미 해군과 작업 범위를 조율하며 정비를 진행했고, 최종 작업을 마무리했다. 미 해군 측도 선박의 정비 상태와 작업 품질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적은 HJ중공업이 국내 중형 조선사 가운데 처음으로 미 해군 MRO 사업을 수주한 뒤 거둔 결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군함과 군수지원함 정비는 일반 상선 수리와 달리 군이 요구하는 품질과 절차, 일정 관리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분야다.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함정 정비 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국내 조선업계의 MRO 참여 기회도 관심을 받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을 토대로 미 해군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후속 사업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는 작업 일정과 정비 범위가 바뀌는 상황에서도 미 해군과 협의를 이어가며 첫 사업을 완료했다며,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추가 수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멜리아 에어하트함은 길이 210m, 폭 32m의 대형 군수지원함이다. 항공모함과 전투함 등 미 해군 주요 전력에 탄약·식량·화물 최대 6,000t과 연료 2,400t을 보급하는 임무를 맡는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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