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오는 11월 13일 장군면에서 문을 여는 세종 1호 '맥도날드 DT점'. (사진=이희택 기자) |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취지를 안고 있는 국책사업 도시의 현주소다.
2012년 국무총리실을 필두로 40여 개 중앙행정기관이 이전하고 15개 국책연구기관이 둥지를 틀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자족 성장 동력이 없는 탓이다. '상가 공실'과 '역외 소비'는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에 있고, 기초 시설과 인프라 자체가 턱없이 부족하다.
실제 세종시에는 다른 광역시·도나 중소도시에도 있는 ▲KTX역과 지하철 ▲백화점·대형 쇼핑몰 및 아울렛 ▲동물원 및 놀이시설 ▲자연휴양림 ▲특화 체육시설 ▲어린이 도서관 ▲수산물센터 ▲체육중·고 ▲야시장과 테마 거리 ▲위락지구 ▲특화 병원 ▲프로스포츠 구단 및 정규 규격의 야구장과 축구장, 50m 수영장 ▲중고차 도매시장 및 운전면허시험장 ▲수변 레저·체험 시설 ▲중공연장 ▲종합운동장 등 없는 것이 더 많다.
이런 상황에서 2025년 해양수산부마저 부산으로 옮기면서, 인구수는 3년이 지나도록 39만 명 벽에 갇혀 있다.
지난 13일 정부의 전향적인 '중앙행정기관 추가 이전 대책'은 반전 국면을 가져올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 |
| 톰 메인 건축가가 설계하고도 유령 건물로 전락한 어진동 엠브릿지 전경. (사진=이희택 기자) |
상권도 조금씩 활기를 찾고, 아파트 공급도 늘어 재정난에 직면한 세종시에 숨통을 틀 것으로 분석된다.
![]() |
| 어진동 파이낸스센터 건물들의 공실도 해소 가능성을 열고 있다. |
2029년 대통령 세종집무실 완공이 행정수도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면,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행정수도 면모 구축의 마침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와 세종시는 이 과정에서 KTX와 CTX 역사 구축, 대형 유통점, 호텔, 공연장, 종합체육시설 등 지연되거나 부재한 인프라도 속속 구축되는 파급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행정수도를 법적으로 뒷받침할 행정수도특별법 제정안도 조속히 통과될 것"이라며 "관건은 연도별 이전 계획의 정상화에 있고, 수도권 이전 기관 종사자들에 대한 정주 여건 확충 대책으로 모아진다. 도시 인프라 기능 강화도 속도를 내야할 때"라고 말했다.
![]() |
| 정부가 지난 13일 발표한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계획. (사진=chat gpt AI로 재구성) |
별도 청사가 필요하지 않은 27개 기관 2995명은 세종지역 민간 임차공간을 활용해 2027년 중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상반기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원자력안전위원회, 국가인권위원회, 국가교육위원회, 재외동포청 등 6개 기관의 이전을 우선 추진하고, 하반기에는 금융위원회를 비롯해 각 부처 소속기관 및 각종 자문위원회 등 19개 기관을 이전해 임차청사 활용 기관의 이전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수사·보안·관제 등 업무 특성상 독립청사와 특수시설이 필요한 17개 기관 6934명은 2031년까지 별도 청사를 신축한 후 순차 이전한다. 외교부와 통일부, 국방부를 포함한 이들 기관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준공(2029년 8월) 이후, 국회 세종의사당 완공(2033년)에 앞서 이전을 마무리하게 된다.
세종=이희택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희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