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신재효 판소리박물관 LED 미디어월 시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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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신재효 판소리박물관 LED 미디어월 시연회

모양성제 기간 야간 개방과 특별전시로 관광객 맞이

  • 승인 2026-10-15 09:50
  • 전경열 기자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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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14일 신재효 판소리박물관 앞에서 LED 미디어월 시연회를 열고 있다.(사진=전경열 기자 제공)
판소리의 성지 고창에 전통문화와 현대적인 영상 기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관광 명소가 탄생했다.

고창군은 14일 오후 7시 40분 신재효 판소리박물관 앞에서 대형 LED 미디어월 시연회를 열고, 박물관 외벽 경관조명과 영상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사업은 야간이면 어둡고 다소 적막했던 박물관 주변에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하고, 고창이 간직한 판소리 문화유산의 가치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도록 추진됐다.

특히 이번 시설은 전국 각지에서 고창을 사랑하는 출향인과 기부자들이 보내온 고향사랑기부금을 활용해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향을 향한 따뜻한 마음이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빛내고,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고향사랑기부제의 또 다른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새롭게 설치된 LED 미디어월은 가로 10.56m, 세로 3.84m 규모로, 직선형 평면이 아닌 곡선 형태의 건물 외벽에 설치돼 색다른 시각적 매력을 선사한다. 여기에 건물 외벽 경관조명이 더해지면서 야간에도 신재효 판소리박물관의 독특한 분위기와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됐다.

이날 시연회에서는 약 7~8분간 LED 미디어월 영상이 상영됐으며, 이어 판소리 사랑가와 창작 공연 등이 펼쳐져 전통예술의 흥겨움과 현대적인 영상미가 어우러지는 특별한 무대를 연출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평소 저녁 시간대 박물관 주변이 어두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LED 미디어월 설치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이번 시연회를 통해 그 결실을 선보였다. 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대적인 기술을 접목해 군민과 관광객이 더욱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시키려는 취지다.

심 군수는 "고향사랑기부금은 고창을 사랑하는 출향인과 기부자들의 소중한 마음이 담긴 재원인 만큼, 고창의 정신과 문화유산을 알리고 지역의 가치를 높이는 데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신재효 판소리박물관의 야간 경관과 영상 콘텐츠가 고창의 판소리 문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고창이 지닌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인 콘텐츠로 발전시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관광 기반을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재효 판소리박물관은 판소리 이론을 정립하고 후진 양성에 힘쓴 동리 신재효 선생의 정신과 고창 판소리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는 문화공간이다.

고창군은 올해 상반기 약 25년 만에 박물관 내부 리모델링을 마쳤으며, 이후 군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의 새로운 문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LED 미디어월과 야간 경관조명 설치는 기존 전시공간에 야간 볼거리를 더해 박물관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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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14일 신재효 판소리박물관 앞에서 LED 미디어월 시연회를 열고 있다.(사진=전경열 기자 제공)
고창군은 앞으로 동리 신재효 선생과 판소리를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마무리해 더욱 풍성한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LED 미디어월을 배경으로 수준 높은 공연을 개최하는 등 박물관을 전통예술과 현대문화, 관광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53회 고창모양성제 기간에도 신재효 판소리박물관을 야간 개방해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박물관 특별전시인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전승과 계승의 기록'도 함께 관람할 수 있어 고창 판소리의 역사와 전승 과정을 이해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전망이다.

고창읍성의 역사와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창에 새롭게 더해진 LED 미디어월은 문화유산과 첨단 영상 기술이 만나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전통 판소리의 깊은 울림에 현대적인 빛과 영상이 더해지면서 신재효 판소리박물관은 낮에는 역사와 문화를 배우고, 밤에는 빛과 공연을 즐기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완성한 문화유산의 새로운 가치, 그리고 판소리의 본고장 고창이 선보이는 특별한 야간 풍경이 지역 문화관광에 활력을 불어넣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고창=전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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