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 신뢰 회복에 시민 400명 참여…학교 밖까지 손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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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교육 신뢰 회복에 시민 400명 참여…학교 밖까지 손잡아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사회 참여
교육감 직속 조직서 현장 의견 수렴
연말 제안 취합·내년 성과 공유 예정

  • 승인 2026-10-13 16:0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1. 조용식 교육감있다
조용식 울산시교육감을 비롯한 '울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범시민추진단' 발대식 참석자들이 13일 울산시교육청 대강당에서 존중과 소통의 메시지가 담긴 손팻말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울산시교육청 제공)
울산에서 학교 구성원과 지역사회가 교육 현장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공동 행동에 나섰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사회 인사 400명이 참여하는 조직을 통해 서로의 의견을 듣고 실천 과제를 찾아가기로 했다.

새로 출범한 '울산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범시민추진단'은 조용식 울산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교육감 직속 조직이다. 학생·학부모·교직원·시민사회 등 네 주체의 대표가 부단장을 맡아 학교 안팎의 목소리를 연결한다.

앞으로는 교육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토론회를 마련하고, 논의 과정에서 나온 내용을 바탕으로 교육정책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참여 단체들은 각자의 여건에 따라 대화 모임과 캠페인, 영상 제작 등으로 활동을 이어간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모아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상담과 교육 기부 등 단체별 전문성을 활용한 활동을 펼치고, 소식지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의 경험을 알릴 계획이다.

울산교육청은 올해 말까지 참여 단체들이 마련한 실천 방안과 정책 제안을 취합해 후속 활동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2027년에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성과공유회를 열어 현장에서 얻은 경험을 다른 학교와 지역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13일 오후 울산교육청 대강당에서 열린 발대식을 통해 출범했다. 행사에는 서남교 울산시 행정부시장,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강혜순 교육위원장과 교육위원, 구·군 단체장, 교직단체 및 노동조합, 120여 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교육공동체 신뢰 회복 정책에 관한 설명을 듣고, 명지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자 '성장학교 별' 설립자인 김현수 교수의 강연을 통해 신뢰가 필요한 이유를 살폈다.

행사에서는 교육 주체별 대표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서로의 옷에 배지를 달아주는 순서가 이어졌다. 학생과 시민 대표 등이 손으로 쓴 편지를 차례로 읽으며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생각도 나눴다.

대표 10명이 함께 참여한 '신뢰 온(ON) 점등식'에서는 존중과 경청, 배려, 공감, 소통 등 열 가지 가치를 화면에 나타냈다. 이어 교육공동체가 함께 지킬 약속을 알리며 추진단의 출발을 공식화했다.

조용식 교육감은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일상에서 작은 행동을 이어가는 것이 믿음을 쌓는 바탕이라며, 추진단이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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