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가을 골목길 걷고, 130년 역사를 읽다"…제4회 배다리 축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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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가을 골목길 걷고, 130년 역사를 읽다"…제4회 배다리 축제 개막

제물포문화재단, 24~25일 금창동 배다리 일원서 '골목을 읽고, 이야기를 걷다'
창영초 개교 130주년 기념 구교사 도슨트 투어 공개…헌책방·공방 10곳 연계
라이너 인문학 콘서트·'그_냥'&'오왠' 철길 음악회 등 가을밤 감성 풍성

  • 승인 2026-10-13 13:3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1)제물포문화재단_‘제4회 배다리 축제’ 개최1
(재)제물포문화재단이 오는 24일~25일까지 금창동 배다리 일원에서'제4회 배다리 축제'를 개최한다/사진=제물포구청 제공
한국 근현대사의 숨결과 아날로그 감성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는 인천의 대표적 역사 문화 골목 '배다리'가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문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재)제물포문화재단(이사장 김찬진)은 오는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금창동 배다리 일대에서 '제4회 배다리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30년 근대유산 문 열린다…창영초 구교사 도슨트·헌책방 골목 재조명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골목을 읽고, 이야기를 걷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개항기 이래 민중의 삶터이자 근대 인문학의 요람이었던 배다리 권역의 공간적 가치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주민들이 기획 단계부터 직접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특히 올해 축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인천 최초의 공립보통학교인 인천창영초등학교의 개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 전시다. '창영, 130년 기억, 구 교사의 문을 열다'를 슬로건으로,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간직한 시 유형문화유산 창영초 구교사를 시간대별 전문 도슨트 투어 형식으로 일반 관람객들에게 특별 공개한다.

이와 함께 배다리 헌책방 골목과 공방 등 지역 문화공간 10곳이 참여해 전시, 공연, 강연, 체험 활동을 선보이는 등 골목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거듭난다.

▲인문학 콘서트부터 철길 음악회까지…가을밤 낭만 선사

축제 기간 배다리 특유의 노스탤지어를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 행사도 이어진다.

첫날인 24일에는 영화평론가 라이너가 강사로 나서 배다리 헌책방 골목의 역사성과 고전 문학을 결합한 '배다리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한다. 이어 가을밤의 정취를 더할 '배다리 철길 음악회'에는 독보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그_냥'과 '오왠'이 무대에 올라 시민들에게 감성 어린 라이브 공연을 선물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배다리 과거시험 △골목 낭독극장 △헌책 경매쇼 △공예체험 및 아트마켓 △배다리 어울림 마당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행사 기간 내내 배다리 골목 구석구석을 채운다.

▲대중교통 이용 당부…사전 예약은 공식 홈페이지서

전문가들은 원도심의 자발적 재생 모델로서 배다리가 가지는 문화적 가치를 높이 평가한다. 단순히 옛것을 보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주민과 예술가들이 어우러져 골목의 스토리를 자산화하는 시도가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김찬진 제물포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주민들이 수개월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배다리의 오랜 역사와 삶의 이야기를 축제로 승화시킨 결과물"이라며 "많은 시민과 방문객들이 고즈넉한 가을 골목을 걸으며 배다리가 품은 역사 문화의 가치와 휴식을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축제가 열리는 배다리 일대는 골목길 특성상 주차 공간이 협소하여 대중교통 이용이 권장된다. 사전 예약이 필수인 '배다리 과거시험' 및 '창영초 구교사 관람' 등 세부 일정 및 신청 안내는 제물포문화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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