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 보면 전방 신호등 잔여시간 보인다"…인천시, 실시간 신호 개방 전국 '최다'

  • 전국
  • 수도권

"내비 보면 전방 신호등 잔여시간 보인다"…인천시, 실시간 신호 개방 전국 '최다'

오는 11월부터 800개 교차로 신호정보 추가 개방…총 1,635개소로 확대
전국 지자체 중 개방 규모 1위…신호 개방률도 20.5%에서 40.2%로 두 배 폭등
교차로 우회전 횡단보도 보행신호 잔여시간까지 연동…사고 위험 획기적 단축

  • 승인 2026-10-13 11:23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ㅂ
인천광역시가 오는 11월부터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사업자에게 새롭게 개방한다(우회전 시 보행신호 표시)/사진=인천시 제공
내비게이션 앱을 보며 운전하는 운전자가 전방 교차로 신호등의 잔여 시간은 물론, 우회전 직후 나타나는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첨단 교통 환경이 인천 전역에 펼쳐진다.

인천광역시는 오는 11월부터 관내 주요 도로 800개 교차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및 완성차 플랫폼에 새롭게 개방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 확대로 인천시의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 교차로는 기존 835개소에서 1635개소로 약 2배 가까이 늘어난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및 기초지자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신호정보 개방 규모다.

인천 관내 전체 신호운영 교차로(4069개소) 대비 개방 비율 역시 기존 20.5%에서 40.2%로 대폭 상승하게 된다. 시는 지난 6월 사업에 착수해 인천경찰청과의 긴밀한 협조 아래 주요 간선도로의 교통신호제어기 고도화 작업을 추진해 왔다. 오는 11월 서비스 개방 이후 12월까지 두 달 동안 시스템 전반의 통신 상태와 정보 표출 오차를 정밀 점검하는 시험운영을 거칠 예정이다.

운전자들은 티맵(TMAP), 카카오내비, 네이버지도는 물론 현대차·기아의 순정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방 신호등의 색상 변화와 남은 시간을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확대 사업에서 주목받는 대목은 '우회전 보행신호 정보'의 전격 개방이다. 교차로 우회전 시 마주치는 횡단보도의 보행 신호 상태와 잔여 시간이 내비게이션 화면과 음성으로 사전 안내된다. 최근 개정된 도로교통법 시행 이후 사각지대 우회전 사고 위험에 부담을 느끼던 운전자들의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신호정보 개방이 단순한 편의 제공을 넘어 교통 생태계 전체의 효율성을 끌어올린다고 분석한다. 전방 신호의 잔여 시간을 인지하면 억지 진입을 위한 급가속이나 딜레마존에서의 급감속을 방지할 수 있고, 신호 대기 중 불필요한 공회전을 줄여 도심 온실가스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이 같은 고도화된 교통 인프라는 향후 자율주행차가 도로 신호를 자율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차량-인프라 간 통신(V2I)' 상용화의 핵심 토대가 된다.

박성순 인천시 교통정책국장은 "실시간 교통신호정보 개방을 대폭 확대해 시민들이 운전대 잡은 일상에서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첨단 교통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한다"라며 "지속적으로 빅데이터와 ICT 첨단기술을 융합해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지능형 교통체계(ITS)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번엔 대동교… 트램 공사로 15일부터 왕복 2차로 축소
  2. 국립한밭대 연구자 11명, 세계 상위 2% 과학자 선정
  3. 2030년 완성기 맞는 세종시… 읍면동 활력 도모 방안은
  4. 천안지역 택시 운수종사자 조합, 택시통합·행복콜 폐지 성토...'사회적 합의 우선'
  5. 대전 배추값은 낮아졌지만 속재료는 인상... 김장철 앞 부담 늘어날까
  1. 서산 온가족축제, 추억의 교복부터 맷돌커피까지, 10월 31일 '레트로 여행' 떠난다
  2. 청주 원도심 다시 잇는다… 공간·상권·생활에 새 활력 대혁신
  3. 허태정號 기조실장 '믿을 맨' 오나 친정체제 강화
  4. "부지 매입비 아끼고 주차난 푼다"…인천시, 공원 지하에 주차장 800면 조성
  5. 성심당에 담긴 대전의 시간, 대학생들의 시선으로 풀어내다

헤드라인 뉴스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세종 2031년까지 중앙행정기관 44곳 이전… 행정수도 발돋움

정부가 2031년까지 수도권 소재 중앙행정기관 등 44개 기관의 세종 이전을 추진하면서, 세종시는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도약할 중대한 전기를 맞게 됐다. 수도권 일극체제를 종식하고 세종시를 실질적인 국정운영의 중심으로 만들기 위해 사실상 모든 중앙부처를 집결시키겠단 의지다. 정부는 임시 청사를 활용하는 27개 기관을 2027년부터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나머지 17개 기관은 2031년까지 독립 청사를 신축 후 순차적으로 이전할 방침이다. 특히 정부가 '행복도시법'상 이전 제외기관으로 규정된 외교·통일·국방·법..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與野 코레일 철도공단 국감 KTX·SRT통합 대립각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국정감사에선 KTX와 SRT의 고속철도 통합 운행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웠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두 회사의 통합으로 철도 이용객 편의 증대와 운임 인하 효과가 있었다고 호평했다. 반면, 보수야당인 통합의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졸속 추진이라고 혹평하며 공세를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은 "통합 운영 시작 이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전년 대비 12% 늘고 수서축 이용객은 28%가량 증가했으며, 국민 교통비 부담도 약 228억원 절감됐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2026] 국감] 지식재산처 국감, '라방 위조상품 판매' 등 쟁점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진행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지식재산처 국정감사에선 최근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판매와 AI를 무단으로 악용하는 상업 서비스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은 "예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은밀하게 위조상품을 판매했다면 이젠 인스타그램, 유튜브, 틱톡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라이브 방송을 타고 위조 제품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해외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한 위조 상품 거래 실태와 지식재산처의 단속 및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위조상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어르신들의 신중한 한수

  •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기온 뚝…‘겉옷 챙기세요’

  •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구직자들로 북적이는 대전 일자리박람회

  •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 대덕구의회 파행에 뿔난 주민과 단식 돌입한 김찬술 구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