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기초기본캠페인]대전동문초, 일상이 되는 성찰로 스스로 자라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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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기초기본캠페인]대전동문초, 일상이 되는 성찰로 스스로 자라는 아이들

  • 승인 2026-10-13 18:03
  • 신문게재 2026-10-14 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대전동문초등학교는 학생들이 스스로 내면을 살피며 인성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일상 다반사 with GROW'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성찰 기반의 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학교는 마음놀이터 조성과 성찰 다이어리 보급, 학생 주도형 감정 기상청 운영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성찰을 일상적인 습관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가정과 연계한 프로젝트로 확장되어 학생들의 자기관리와 협력적 소통 능력을 높이는 등 긍정적인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자기성찰어울림의날
자기성찰어울림의날 (사진=대전동문초 제공)
디지털 환경 속에서 끊임없이 연결되고 서로를 비교하는 아이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아볼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학교폭력과 또래 갈등, 학업 스트레스 같은 문제도 규제나 사후 처벌만으로는 풀기 어려워, 학생 스스로 생각과 감정, 행동을 살피고 일상에서 실천하는 인성교육이 요구된다.

대전동문초등학교(교장 안선희)는 자기성찰이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관계의 토대가 된다는 인식 아래 '일상 다반사 with GROW 프로그램 적용을 통한 인성역량 함양 방안'을 주제로 2025년부터 인성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1차년도 운영 결과 학생의 자기관리, 협력적 소통, 공동체 역량이 모두 고르게 향상되며 자기성찰 기반 인성교육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2차년도인 올해는 학생이 단순한 참여자에 머물지 않고 성찰의 주체로서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도록 돕는 학생 주도형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일상 속에서 자신을 관리하는 힘을 더욱 탄탄하게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올해 대전동문초의 변화를 살펴본다.<편집자 주>

마음놀이터
마음 놀이터(사진=대전동문초 제공)
▲ 성찰이 머무는 공간, 새로 문을 연 '마음놀이터'

대전동문초는 학교 곳곳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자신을 돌아보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성찰의 공간으로 꾸며 왔다. 교실 환경판의 다반사 코너와 마음 신호등존, 학생들의 성찰과 성장 이야기를 전시하는 갤러리 꿈길, 생명 존중과 정서적 성찰을 경험하는 초록 꿈마당 등 기존 공간도 올해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고 결과물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서로 소통하면서 성찰을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 중심에는 올해 새롭게 조성한 '마음놀이터'가 있다. 마음놀이터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고 다양한 놀이를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공간이다. 자기성찰 활동과 인성 놀이 활동이 함께 이뤄지며, 학생들이 또래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과정에서 배려와 존중의 가치를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로 점심시간을 활용해 학생들이 마음놀이터에 모여 보드게임과 협동 놀이를 즐기며 자유롭게 대화를 나눈다. 놀이 과정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서로를 이해하는 기회도 얻는다. 친구와 다툼이 생겼을 때는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오해를 풀고, 놀이 속에서 규칙을 지키거나 양보하는 방법도 배운다. 일상적인 놀이와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관계를 건강하게 형성하도록 돕는 것이다.

성찰다이어리
성찰다이어리(사진=대전동문초 제공)
▲ 한층 풍성해진 '성찰 다이어리', 가정의 응원과 '작심삼일'로 습관을 시작하다

성찰 다이어리는 학생들이 매일 자신의 감정과 행동을 돌아보며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연구학교의 핵심 도구다. 1차년도에는 '감정 인식 → 하루 계획 → 행동 성찰 → 감사·다짐'으로 이어지는 성찰 루틴을 일상화해 자기관리의 기반을 다지는 데 주력했다. 올해는 기존 성찰 활동을 바탕으로 가정과 학교생활, 수업과 습관 형성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혔다.

먼저 가정에서도 학생들의 성찰 활동을 응원할 수 있도록 '격려해 봄' 영역을 마련했다. 학교에서 시작한 성찰이 가정의 관심과 격려로 이어지도록 해 학생들이 자신의 실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수업 중 이뤄지는 성찰 활동을 기록하는 배움 성찰 기록을 통해 학생들은 배움의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점과 느낀 점을 스스로 되짚어본다. 단순히 학습 결과를 확인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배움 과정을 돌아보고 다음 학습에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좋은 습관을 형성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했다. 스스로 정한 좋은 습관을 21일 동안 실천하는 '21일 습관 챌린지'에 더해, 처음부터 장기간 실천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도록 '작심삼일' 실천일지를 새롭게 추가했다. 짧은 기간이라도 목표를 세우고 실천한 뒤 그 과정을 기록하도록 해 성찰과 실천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작은 실천을 기록하고 자신의 변화를 확인하는 경험은 학생들이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행동을 조절하는 자기관리역량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다. 대전동문초는 학생들이 성찰을 특별한 활동이 아닌 일상적인 습관으로 받아들이고, 학교와 가정의 응원 속에서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성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학급 감정 기상청
학급 감정 기상청 (사진=대전동문초 제공)
▲ '학급 감정 기상청', 아이들이 직접 진단하는 우리 반 마음 날씨

학생 주도형 일상 다반사 프로그램 봄봄봄은'나 봄 - 함께 봄 - 더 나아가 봄'세 영역으로 운영된다. '나 봄'이 학기 초 성찰 다이어리 내의 자기성찰 나무 작성 활동과 나의 인성유형 알아보기를 통해 개인의 내면을 살피는 데 중점을 둔다면, '함께 봄'은 학급 안에서 서로의 마음을 읽고 관계를 가꾸는 데 초점을 둔다.

'함께 봄'의 대표 활동이 학급 감정 기상청이다. 학급의 감정 상태를 맑음·흐림·소나기 같은 날씨에 빗대어 지도로 나타내고, 감정 날씨 회의를 연다. 회의에서는 학생이 진행자이자 기상캐스터가 되어 이번 주 우리 반 날씨를 진단하고 다음 주 처방을 제안한다. 교사가 학급 분위기를 일방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스스로 학급의 마음을 살피고 해법을 찾아가는 구조다. 학생 개인의 마음 날씨 변화를 화면으로 함께 확인하며 학급 분위기를 돌아보고, 서로의 마음을 살피며 함께 해법을 만들어 가는 배려와 협력의 학급 문화를 가꾼다.

▲ '자기성찰 어울림의 날', 놀이·어울림·인성으로 하루를 채우다

대전동문초는 지난 7월 7일 1~6학년 전교생이 참여한 '자기성찰 어울림의 날'을 운영했다. 교사와 학생이 함께 놀이와 체험을 즐기는 동문해피주간과 연계해 '자기성찰과 어울림으로 우리들의 행복 찾기'를 주제로 3교시 동안 진행했다. 학급별로 놀이, 어울림, 인성 세 영역의 활동을 돌아가며 체험하는 방식이다.

놀이 영역에서는 함께하는 줄넘기, 마음 조절 컬링, 컵 쌓기 등 협동 놀이로 배려와 협력을 몸으로 익혔다. 어울림 영역에서는 갈등 상황을 대화로 풀어가는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년 수준에 맞춰 운영했다. 인성 영역에서는 투명 선캐쳐, 자기 성찰 거울, 바르고 고운말 에코백, 마음 책갈피 등을 직접 만들며 마음을 표현했다. 학생들은 '나의 성찰 목표 실천 쿠폰'에 자신의 성찰 목표를 적고, 활동에 참여하고 목표를 실천할 때마다 칭찬 도장을 모았다.

활동을 마친 학생들은 음료차 '동문 오아시스'에서 시원한 음료를 받아 들고, 친구들과 둘러앉아 그날 하루를 돌아보는 이야기를 나누며 이 날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가족사랑해 회의
가족사랑해 회의 (사진=대전동문초 제공)
▲ 가족과 함께 이어 가는 성찰, '우리 가족 사랑해 봄'

학교에서 시작한 성찰은 더 나아가 봄 영역에서 가정으로 이어진다. 학생들은 가족의 마음을 헤아리며 타인을 향한 배려를 키우고,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소통의 폭을 넓혀 간다. 그 대표 활동이'우리 가족 사랑해 봄'프로젝트다. 학생들은 부모님을 인터뷰하며 가족을 더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이를 바탕으로 가족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가족 좋아바 성찰 회의를 연중 3회로 이어 가고 있다. 5월에는 가족 '좋아바', 여름방학에는 가족 '사랑해', 10월에는 가족 '성찰해'회의를 열어 시기마다 주제를 달리해 가족이 함께 일상을 되돌아보도록 했다. 마지막 회의를 마친 뒤에는 가족이 함께한 소감과 인증 사진을 남기고, 한 해의 가족 성찰을 갈무리하며 가족 간의 소통과 신뢰, 화합을 한층 단단히 다져 간다.

대전동문초는 2차년도 운영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10월 중 학생 인성역량 사후검사와 연구학교 만족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프로젝트 수업 과정안과 성찰 다이어리 양식 등 그동안 축적한 자료를 다른 학교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일반화에 힘쓰고 있다.

대전동문초등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성찰을 스스로 하는 일상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가장 큰 변화"라며 "앞으로도 학생이 성찰의 주체가 되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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