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경기문화 크라우드펀딩 컬처모아 가을 홍보 이미지 (사진=경기도 제공) |
일부 사업은 목표액의 15배에 달하는 실적을 올렸지만, 이 같은 수치가 시민의 문화 향유 확대와 지역 콘텐츠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졌는지는 별도의 검증이 필요하다.
모금 목표 달성은 사업에 대한 관심을 보여주는 지표지만 후원금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만들었는지까지 설명하지는 않아 모금 단계에서 사업 종료 이후까지 평가 범위를 넓혀야 한다.
■ 9개 기관 사업을 한곳에…후원 접근성 확대 시도
컬처모아는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운영하는 도민 참여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은 올 4월 6일 출범했으며, 도민이 개별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원하는 사업에 직접 후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을 비롯해 경기아트센터, 경기도체육회, 경기문화재단, DMZ국제다큐영화제,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경기관광공사, 한국도자재단 등 9개 기관이 참여한다.
플랫폼에는 공연·전시·영상 관련 티켓과 문화시설 이용권, 기념품·콘텐츠 상품, 체육 유망주 지원 사업 등이 올라온다.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문화 관련 사업을 한곳에서 소개하고 시민의 후원과 연결하려는 구조다.
이 방식이 정착하면 시민은 다양한 프로젝트를 비교해 참여할 수 있고, 사업 주체는 별도의 후원 참여자를 확보할 기회를 얻는다. 다만 플랫폼을 통한 접근성 개선이 실제 신규 수요 창출로 이어졌는지는 참여자 구성과 이용 실적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
■ 목표 초과 사업 21개…달성률과 실제 규모는 구분해야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제시한 집계에서 목표액을 달성한 프로젝트는 45개다. 이 중 21개는 목표액의 두 배 이상을 모았다. 달성 프로젝트의 약 47%에 해당한다.
사업별로는 '아파트 새 도감 100'이 목표액 대비 1,503%를 기록했다. 경기문화창조허브의 '여고빵'은 744%, 경기문화재단 경기상상캠퍼스 상주단체 지원 사업인 '죽결온기'는 719%를 달성했다. 경기도체육회의 초등부 체조 유망주 하계 전지훈련·캠프 사업도 목표액의 411%를 확보했다.
이들 사업은 콘텐츠 상품부터 문화예술 활동, 체육 인재 지원까지 서로 다른 분야에 걸쳐 있다. 높은 달성률은 후원 수요가 형성됐다는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사업별 실적을 같은 기준으로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가령 목표액 대비 달성률이 높더라도 실제 모금액이 크지 않을 수 있다. 반대로 목표액을 초과하지 못한 사업이라도 후원자 수나 콘텐츠 이용 실적이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달성률과 함께 프로젝트별 모금액, 참여자 수, 실제 이용 건수 등을 제시해야 성과의 규모와 내용을 구분할 수 있다.
■ 후원금 모은 뒤 무엇이 달라졌나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플랫폼이라면 모금 실적뿐 아니라 후원 이후의 결과도 평가 대상이 돼야 한다. 이용권 판매 사업은 실제 이용률과 재구매 여부, 상품 사업은 판매 실적과 후속 유통 여부, 문화예술 프로젝트는 공연·전시 개최와 관객 참여, 체육 지원은 지원금 집행과 선수 활동 결과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현재 제시된 달성률만으로는 이 같은 후속 성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프로젝트별 목표액 설정 기준과 최종 모금액, 후원금 사용 내역, 사업 종료 후 결과를 공개하는 체계가 마련돼야 공공 지원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컬처모아는 향후 약 30개 프로젝트를 추가할 예정이다. 사업을 늘리는 것만큼 중요한 과제는 후원 참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콘텐츠의 소비 기반을 확대하는 일이다. 경기=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인국 기자![[사진자료1] 경기문화크라우드펀딩 컬처모아 가을 홍보이미지](https://dn.joongdo.co.kr/mnt/images/file/2026y/10m/12d/2026101201000681400028091.jpg)
![[2026 국감] 병무청 국감, 예체능 병역특례 제도 등 쟁점](https://dn.joongdo.co.kr/mnt/webdata/content/2026y/10m/12d/20261012000200873371.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