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 정치/행정
  • 국회/정당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어기구 의원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 지원금 자료 분석
2025년 지원금 4760억원 중 수도권에 4467억원, 93.9%… 훈련실적도 91.3% 수도권
어 의원 "지방에서도 충분한 실습과 취업기회 얻도록 확충해야"

  • 승인 2026-10-12 12:47
  • 수정 2026-10-12 13:31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 지원금의 약 94%가 수도권에 집중되면서 지역 간 심각한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훈련 기관과 참여 인원 또한 수도권에 압도적으로 쏠려 있어 비수도권의 교육 기회가 제한적인 데다, 최근 사업의 취업률과 관련 직종 취업 비중마저 하락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역 기업과 연계한 훈련 기반을 확충하고 교육 체계를 점검하여 지방에서도 실질적인 실습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어기구1
제공=어기구 의원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역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의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분석 후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DT 지원금 4759억 8400만원 중 수도권 소재 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4467억 4800만원(93.9%)으로 집계됐다.

프로필_사진_어기구_국회의원
어기구 의원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산업 실무인재를 양성하는 사업인데, 비수도권 전체 지원금은 282억 3600만원(6.1%)에 불과했다.

역시 서울 소재 기관에 3939억 5300만원(82.8%)이 쏠렸고, 경기 487억 300만원, 부산 70억 3700만원, 대구 58억 2500만원, 전남광주 54억700만원, 인천 40억 9200만원, 경북 11억 3700만원, 강원 7억 8600만원, 울산 5억 7500만원, 경남 7600만원 등이다.

충청권에선 대전 소재 기관이 36억 7000만원, 세종 5600만원, 충남 27억 1900만원, 충북 소재 기관이 11억 3300만원을 지원받았고, 제주는 한 푼도 없었다.

이는 KDT 교육을 제공하는 훈련기관 341곳 중 256곳(75.1%)이 수도권에 몰렸고, 비수도권 전체에는 85곳밖에 없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다 보니 KDT 훈련에 참여하는 인원 역시 수도권 쏠림이 뚜렷하다.

2025년 지역별 KDT 훈련기관 훈련 분야별 참여자 4만 7717명 중 수도권이 4만 2251명(서울 3만 5591명, 경기 5834명, 인천 826명)에 달한 반면, 비수도권 5466명에 불과했다. 대전은 756명, 충남은 573명, 충북은 131명 등이다.

어기구2
제공=어기구 의원실
훈련 분야별로 보면 대전은 일반소프트웨어 287명, 빅데이터 286명, 로봇 37명, 드론 37명, 바이오헬스 69명, 에코업 40명이지만, AI와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블록체인, 사이버보안, 이차전지, 3D 프린팅,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훈련 참여자는 0명이었다.

충남은 AI 94명, 클라우드 14명, 메타버스 23명, 일반소프트웨어 137명, 블록체인 22명, 빅데이터 7명, 반도체 28명, 로봇 208명, 바이오헬스 18명, 에코업 22명인 반면, 사물인테넛, 사이버보안, 이차전지, 3D 프린팅, 드론, 신재생에너지 훈련 참여자는 없었다.

어기구 의원은 "첨단산업 인재를 전국에서 키우겠다면서 훈련기관과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되는 구조를 그대로 둬서는 안 된다"며 "온라인 수업을 열어놓는 데 그치지 말고 지방에서도 충분한 실습과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훈련기반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훈련 성과도 문제다. KDT 취업률은 2022년 62.6%에서 2025년 55.9%로 6.7% 포인트 하락했다. 관련 직종 취업 비중은 2022년 78.0%, 2023년 74.4%, 2024년 69.7%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어 의원은 "훈련생이 배운 기술로 어떤 일자리에 취업했는지도 중요하다"며 "정부는 지역기업과 연계한 훈련과 공동 실습시설을 지원하고, 성과가 낮은 기관은 교육 내용과 취업 지원체계를 점검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윤희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 허인서, 생애 첫 풀타임에 20홈런… 신인왕 정조준
  2. 김경문 감독, 한화와 작별… “최강한화 함성 영원히 못 잊어”
  3.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4.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5. 세종시 선수단 716명 라인업, 제주 전국체전서 매운맛 예고
  1.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2.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3. 세종문화원, 한국전래놀이협회 고갑준 대표 특강 개최
  4. 단양수중보 녹조, 수공·환경청은 알고 단양군·충북도는 몰랐다
  5.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지방정부가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요원을 제때 받지 않아 소집 대기 기간이 최장 2년 6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현황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배정 인원은 2021년 3만 5475명에서 2022년 3만 212명, 2023년 2만 9581명, 2024년 2만 8521명, 20205년 2만 5522명, 2026년 2만 2235명으로 37.3% 감소했다. 배정 인원 감소는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역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의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분석 후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DT 지원금 4759억 8400만원 중 수도권 소재 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4467억 4800만원(93.9%)으로 집계됐다.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