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유치, '도 아니면 모' 과열 경계…각 시·군 강점으로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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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충남지사 "발전공기업 유치, '도 아니면 모' 과열 경계…각 시·군 강점으로 경쟁해야"

"통합본사 재배치 인력 소수…미유치 시에도 거점본부 기능 유지돼 영향 제한적"
당진 철강 AI 전환·제2서해대교·도비도 해양관광 복합단지 등 현안 전폭 지원 약속

  • 승인 2026-10-11 12:18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박수현 충남지사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시·군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하고, 중앙정부의 단일화 요구에 맞서 각 지자체가 공정하게 평가받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에 대한 실질적 보상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는 한편, 당진시의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시민과의 대화 1
박수현 충남지사가 10월 8일 당진시를 방문해 도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지사가 최근 과열 양상을 보이는 발전공기업 통합본사 유치 경쟁과 관련해 "도 아니면 모 식의 접근이나 과열 경쟁은 위험하다"며 시·군 간 과도한 경쟁을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앙정부의 충남 내부 단일화 요구에 대해서도 "약속 없는 통일 요구는 중앙 중심의 논리"라며 선을 그었다.

'충남통(통)행' 일정으로 8일 당진시를 방문한 박 지사는 언론인 간담회에서 "통합본사가 유치되면 살고 안 되면 망한다는 식의 사활을 건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지사는 "통합본사가 충남 외 다른 지역으로 가더라도 기존 지역에 위치한 발전 자회사 본사들이 거점 본부 역할을 그대로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통합본사로 재배치되는 인력 역시 소수에 불과해 지역에 미치는 절대적 영향이 사활을 걸 만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석탄화력발전 폐지 지역 주민들의 우려에 대해 "주민들이 느낄 불안감과 그동안의 희생·억울함에 대한 보상 심리에 깊이 공감한다"며 "이러한 요구는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 개정 과정에서 6가지 주요 요구사항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보상 대책이 마련되도록 정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충남도 차원의 사전 조정이나 시·군 단일화 요구 가능성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박 지사는 "중앙정부에서 충남 내부 단일화를 요구하지만 이는 전형적인 중앙정부 중심 논리"라며 "당진, 보령, 태안 등 각 지자체가 가진 최선의 강점을 바탕으로 공정하게 경쟁하고 평가받는 것이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박 지사는 당진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와 광역교통망 확충, 해양관광 활성화 등 당진 지역 핵심 현안에 대한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도는 당진 주력 산업인 철강산업의 위기 대응을 위해 저탄소 철강특구 지정과 제조 AX(인공지능 전환) 산학혁신파크 구축을 추진하며, 당진 송산지구를 포함한 충남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교통 및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도 본격화한다. 제2서해대교 건설과 당진~천안 고속도로, 국도 32호 대체 우회도로 추진을 지원하고, 합덕읍 일원 해양경찰인재개발원 조기 설립을 뒷받침한다. 아울러 도비도·난지도 연계 해양관광 복합단지와 석문간척지 일원 600억 원 규모의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을 통해 지역 경제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박 지사는 "당진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교통과 해양관광 기반을 넓혀 지역의 성장이 좋은 일자리와 시민의 더 나은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내포=심효준 기자, 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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