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정원 걸으며 가을밤 정취 흠뻑… "특별한 추억 만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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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정원 걸으며 가을밤 정취 흠뻑… "특별한 추억 만들었어요"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걷기투어-참가자 인터뷰]
청사 옥상 개방 소식에 내포서도 한걸음
높은 경쟁률 뚫고 참가 당첨 "더 특별해"
소중한 사람과 정원 걸으며 '야경 만끽'

  • 승인 2026-10-11 11:10
  • 수정 2026-10-11 12:01
  • 신문게재 2026-10-12 7면
  • 이은지 기자이은지 기자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에서 열린 '달빛 야경 걷기투어'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모인 시민들이 도심 야경을 즐기며 특별한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평소 출입이 제한된 공간에서의 산책에 큰 만족감을 표하며 가족, 연인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남겼습니다. 다만 야간 시야 확보를 위한 조명 보강과 투어 코스 확대 등은 향후 개선해야 할 과제로 꼽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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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걷기투어 참가자 모습. (사진=조선교 기자)
"옥상 정원에서 즐기는 세종의 가을밤, 잊지 못할 것 같아요~"

10일 오후 7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을 찾은 참가자 행렬이 가을밤을 수놓은 조명을 따라 길게 이어졌다.

이날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걷기투어' 시작 지점인 6동 청사 1층 입구에는 가벼운 옷차림의 참가자들이 모여들며 긴 띠를 이뤘다. 행사 시작쯤 수백 명이 몰리며 혼잡을 빚기도 했지만,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질서정연하게 엘레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이동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가족, 친구, 연인은 함께 옥상정원을 걸으며 사진을 찍고,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는 등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청사 옥상 아래 양측으로 펼쳐진 도심 야경은 가을밤의 운치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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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경투어에 참가를 위해 내포신도시에서 달려온 유승수·김보은 씨 가족. (사진=이은지 기자)
내포신도시에서 두 딸을 데리고 행사장을 찾은 유승수(40)·김보은(35) 씨 가족은 전날 개막한 '세종 한글축제'에 이어 이번 걷기 투어까지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소 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택 받았다(?)는 기쁨에 휩싸여 연이틀 왕복 2~3시간 걸리는 거리를 한달음에 달려온 것.

김 씨는 "SNS를 통해 처음 행사 소식을 접했다. 2만 명 넘게 신청했다는 소식을 듣고 꼭 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참가하게 됐다"면서 "평소에도 세종으로 가족 나들이를 자주 오는데, 야간에 찾으니 더욱 운치 있게 느껴진다. 밤 외출을 자주 하는 편이 아니라 6살, 4살 딸도 한껏 신이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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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소담동에 거주하는 박윤서·신유미 씨 부부는 올해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야경투어에 참가했다. (사진=이은지 기자)
세종시 소담동에 거주하는 박윤서(33)·신유미(34) 씨 부부도 가을밤의 정취를 만끽했다. 신혼부부라는 그들은 올해 드론쇼와 불꽃놀이를 즐길 최적의 장소로 정부청사 옥상을 '찜'했고, 다행히 당첨 운까지 따라줬다.

부부는 "평소 자주 와볼 수 없는 정부청사 옥상에서 열린 행사라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면서 "정원을 걸으며 친숙한 풍경이 내려다보였는데, 아는 동네를 찾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음에도 행사가 열린다면 꼭 다시 찾고 싶다"며 웃었다.

다만 짧은 투어 코스와 시야 확보 어려움 등은 개선점으로 꼽았다. 부부는 "야간이라 앞이 잘 보이지 않다 보니, 정원보다는 야경이 더 눈에 들어왔다. 코스 곳곳 조명 설치를 확대하면 더 좋을 것 같다. 그래도 나눠주신 손전등을 비추며 걷는 재미가 있었다. 다음엔 더 길어진 코스로 시민들에게 개방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세종=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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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달빛 야경 걷기투어에 참가자 모습. (사진=조선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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