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순천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품고 방산까지…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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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순천시, 이차전지 특화단지 품고 방산까지…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

여순광 3市 경제협력 1호 성과 가시화
이차전지 밸류체인, 순천 우주·방위산업 확장

  • 승인 2026-10-09 16:25
  • 전만오 기자전만오 기자
[크기변환]1.(기획보도)율촌일반산업단지 항공사진
전남광주 순천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광양만권의 이차전지·첨단소재 산업을 순천의 우주·방위산업과 연결해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사진은 율촌일반산업단지 전경. (사진=순천시 제공)
전남광주 순천시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광양만권의 이차전지·첨단소재 산업을 순천의 우주·방위산업과 연결해 미래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9일 시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이차전지·소부장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을 미래첨단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추진해 왔다. 율촌산단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입주해 있고, 율촌제1산업단지도 2024년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돼 정밀가공·주조·용접 등 방산 제조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월 30일 산업통상부의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으로 이차전지 소재·부품 산업을 우주·방산 분야까지 확장할 수 있는 새로운 동력을 확보했다.

▲여순광 3市 경제협력 1호 성과 가시화

이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은 순천·여수·광양이 각 지역의 산업기반과 강점을 연계해 추진해 온 광양만권 경제협력의 성과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순천의 이차전지 소재·정밀제조 및 우주·방산, 광양의 철강·이차전지 소재산업, 여수의 석유화학·첨단소재 산업을 연결해 광양만권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특화단지 지정에 따라 순천시는 연구개발, 기업지원, 실증·시험평가, 전문인력 양성 등 관련 국비사업을 발굴하고 첨단소재 및 방산기업 유치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포스코리튬솔루션 등 기존 이차전지 소재산업과 지역의 뿌리·정밀제조 역량을 연계해 지역기업의 기술 고도화와 신규 투자를 유도하고, 이를 우주·항공·방산 분야까지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차전지 밸류체인, 순천 우주·방위산업으로 확장

이차전지와 방위산업은 고성능 전원, 첨단소재, 정밀제조 등 공통된 기술기반을 갖고 있다. 고에너지밀도·고안전 배터리는 드론·로봇·무인체계와 군용 전원장치 등에 활용할 수 있으며, 배터리 소재와 첨단금속·정밀가공 기술 역시 우주·항공·방산 부품으로 확장할 수 있다.

순천의 방위산업 전략은 광양만권이 갖춘 원료·소재부터 배터리 제조·활용까지의 전주기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순천의 방위산업을 접목하는 데 있다.

이를 기반으로 드론·로봇, 우주·항공, 첨단 무기체계 등에 적용되는 고성능·고안전 특수전원산업까지 산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파우치형 전기차 배터리에서 각형 ESS와 방산용 특수목적 배터리 등으로 제품군을 다변화하는 것도 순천시의 전략이다.

이에 따라 이차전지 소재·부품에서 첨단소재·정밀가공, 고성능 전원, 무인체계, 우주·방산으로 이어지는 산업 연계 모델을 구축하고, 율촌산단을 이차전지와 우주·방위산업을 연결하는 융합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차전지 소재기업과 뿌리기업의 기술 고도화, 우주·방산 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및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고, 향후 방산·우주용 이차전지와 특수전원 분야의 실증·시험 기반 구축도 검토한다.

궁극적으로 광양만권의 이차전지 전주기 밸류체인을 국방·우주·특수전원 분야까지 연결해, 민수 중심의 이차전지 산업을 고부가가치 방산 분야로 확장하는 '첨단 에너지 방산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광양만권의 첨단소재와 제조기술을 우주·방위산업까지 연결해 지역기업의 새로운 공급망을 만들겠다"며 "이차전지·첨단소재·우주·방산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광양·여수·고흥 등 인근 산업거점과도 연계해 전남 남해안권의 미래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관계기관과 협력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후속 국비사업을 발굴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와 연계한 기업 유치 및 지역기업의 방산 공급망 진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순천=전만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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