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곤 전남통합특별시의장 "지역 미래와 시민의 삶 바꾸는 일 앞장설 것"

  • 전국
  • 광주/호남

송형곤 전남통합특별시의장 "지역 미래와 시민의 삶 바꾸는 일 앞장설 것"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

  • 승인 2026-10-08 15:54
  • 이정진 기자이정진 기자
261007_통합특별시의회_출범_100일_보도자료v21
송형곤 의장이 통합특별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의회 제공)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과 함께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8일로 개원 100일을 맞았다. 새로운 광역의회가 출범 초 조직 정비와 제도 구축에 집중했다면, 최근에는 통합시정의 재정과 행정 운영을 살피고 지역 현안을 정책 의제로 끌어올리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통합특별시의회는 지난 7월 1일 0시 5분 첫 본회의를 열면서 공식적인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서로 다른 체계로 운영되던 두 광역의회를 하나의 조직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출범에 필요한 자치법규 330건을 처리했으며, 개원 사흘 만에 원 구성까지 마쳤다.

의회의 존재감이 본격적으로 드러난 분야는 통합시정에 대한 감시와 심사였다. 제2회 임시회에서 155건의 안건을 다룬 데 이어 9월 정례회에서는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조직개편안 등을 심사 대상으로 올렸다.

재정 운용을 둘러싼 심사에서는 당초 계획을 그대로 통과시키지 않는 방식으로 견제에 나섰다. 법정한도를 271억원 초과한 지방채 발행계획에 대해 원안을 부결하고 수정안을 의결했으며, 정무부시장 후보자 검증을 위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구성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반도체를 통합특별시의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로 제도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송형곤 의장이 대표발의자로 참여하고 재적 의원 91명 전원이 발의에 이름을 올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가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

지역 현안을 다루는 범위도 넓어졌다. 국립의과대학 설립 문제를 비롯해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국비 확보 등을 주요 의제로 다뤘으며, 반도체클러스터와 관련해서는 용수와 전력 등 기반시설 문제를 살폈다. 군 공항 이전, 기본사회 전담체계, 댐 유역 상생발전, 청년정책 등 통합 이후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의회 논의 테이블에 올렸다.

특별법을 손질하기 위한 작업에서는 12개 위원회가 분야별 검토에 들어가 총 82건의 제도개선 과제를 제시했다. 재정과 산업을 비롯해 교통, 농수산, 환경, 복지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통합특별시 운영에 필요한 제도적 보완점을 찾은 것이다.

주요 요구사항에는 20조원 규모 재정지원의 실질적인 보장과 반도체클러스터 우선 지정, 광역버스 운영 특례 등이 포함됐다. 공공보건의료기관과 지방의료원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됐다. 의회는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관련 요구사항이 특별법에 반영될 수 있도록 후속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통합특별시의회는 다른 지역 의회와의 연대에도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세종특별자치시의회 등과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지방의회법 제정을 위한 토론회와 대정부 건의 등을 통해 지방의회의 권한과 역할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출범 100일 이후에는 의회의 감시 기능이 실제 행정 전반에서 얼마나 작동하는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다. 통합특별시의회는 첫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본예산 심사를 앞두고 있어 통합시정의 사업 추진 과정과 재정 운용을 보다 구체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송형곤 의장은 출범 이후 100일을 두 광역의회의 운영체계를 하나로 정비하고 통합특별시의 의정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평가하면서, 앞으로는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 현안과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의회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남광주=이정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청권 인구감소지역 15곳 그대로… 대전 원도심 3곳 ‘인구활력+지역’ 전환
  2. "우리 위성이다,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진 사출 지켜보며 환호
  3. 충남대 통합신청서 부결 한 달…“국립대 통합 재추진 필요” 민병권 대표 제언
  4. 누리호 5차 발사 성공…대전 한국형 뉴스페이스 도약 가속도
  5. [한글날 제정 100주년]AI 시대, 한글의 힘을 기르자
  1. 대전대학교 대전광역시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 가족·돌봄 지원 협력체계 구축 공동협약
  2. ‘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3. 오석진 대전교육감 “AI활용 기초학력 보장하고 학업성취도 높일 것”.
  4. 건양대, 로고스AI와 손잡고 ‘데이터 주권 AI’ 인재 양성
  5. 우송정보대 앵커사업단, 산학연 EXPO서 현장형 인재양성 성과 공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 무임교통 3만원 제한… 어르신 3명중 1명 한도초과

대전시가 내년부터 70세 이상 어르신 무임교통 지원을 월 3만원 한도로 축소하기로 한 가운데 현재 이용자 3명 중 1명 이상이 지원 한도를 넘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방식도 현재 사실상 무료 이용에서 본인이 교통비를 먼저 결제한 뒤 이용액을 돌려받는 방식으로 바뀔 예정이어서 제도 변경에 따른 고령층의 체감 부담도 커질 전망이다. 7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어르신 무임교통카드 이용자는 모두 11만 1997명이다. 이들의 1인당 월평균 교통비 이용액은 2만 8586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 3만 원을 초..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축구대표팀 ‘병역 논란’ 후폭풍…53년 병역특례 폐지 수순 밟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다시 불붙은 예술·체육인 병역특례 제도가 53년 만에 존폐 기로에 섰다. 일부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금메달 획득 후 병역 혜택을 과도하게 부각하는 언행을 보이면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정부가 '궁극적 폐지'를 공식화하고 정치권에서도 관련 법안까지 나오면서다. 선수들의 경솔한 행동이 그동안 누적돼 온 형평성 논란에 기름을 부은 셈이다. 8일 정치권과 정부 등에 따르면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전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병역특례를 단계적으로 줄여 최종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국방부의 목표라는..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지역화폐 몸집 키우는 정부·지자체… 소비 쏠림에 실효성 물음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발행을 확대하고 있지만 소비가 일부 상권에 집중되면서 정책 실효성을 보다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비와 지방비가 투입되는 만큼 발행 규모뿐 아니라 지역 내 소비가 어디로 흘러가는지까지 정책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 기본계획(2026~2030)'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지역화폐 발행 규모를 31조 2000억 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 국비도 올해 1조 1500억 원에서 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 ‘은행 열매를 피해라’ ‘은행 열매를 피해라’

  • ‘한글, 예술이 되다’ ‘한글, 예술이 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