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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태정 대전시장과 정진규 충남대학교병원 공공부원장 등이 8일 충남대학교 응급의료센터 내 의료설비를 보며 의료진 의견을 청취하고 있다. (사진=이현제 기자) |
허 시장은 8일 충남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해 대전형 응급환자 이송·수용체계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의료진과 소방 등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었다.
대전형 응급의료체계는 환자 중증도에 따라 이송·수용 기준을 마련하고 소방과 의료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응급환자의 이송부터 수용, 최종 치료까지 연결하는 체계다.
이날 충남대병원은 국정감사 일정으로 병원장이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공공부원장과 응급의료센터장, 응급의료과장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수간호사와 전공의 대표도 함께해 응급실 운영 과정에서 겪는 문제를 전달했다.
병원 측은 최근 응급의료 관련 법령 개정으로 구급대가 환자 이송 전 의료기관의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범위가 확대됐지만, 상급종합병원은 이미 중증환자가 몰리는 구조인 만큼 법령상 수용 절차와 실제 병상·인력 여건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또 원활한 응급실 운영을 위해 현재보다 최소 14명에서 최대 21명가량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으며, 중증도에 따라 진료 순서가 정해지는 과정을 일부 경증환자와 보호자들이 이해하지 못하면서 항의가 폭언·폭행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청했다.
허 시장은 응급실 이용 절차와 중증도에 따른 진료체계에 대한 시민 교육과 안내 필요성에 공감하고 관련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의료진 안전과 관련해서도 외부 안전인력을 지원하거나 병원 자체 운영 인력을 보조하는 방안 등 대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어 서대전네거리 트램 공사 현장과 오류동 상점가를 찾아 공정 상황과 상권 피해를 살폈다. 이 일대 상인들은 차로 감소에 따른 교통 불편과 주차장 진입 곤란, 보행환경 악화, 버스승강장 임시 이전 등에 따른 영업 불편을 호소해 왔다.
대전시는 이달 말까지 복공판 설치를 마쳐 현재 왕복 4차로 수준인 통행 여건을 5~6차로까지 개선하고, 이후 교통 상황에 따라 버스승강장 원상복구도 검토할 계획이다. 복공판 상부 포장을 통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는 방안도 함께 살핀다.
시는 이날 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소관 부서별로 검토해 후속 조치에 반영할 방침이다.
허태정 시장은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세수가 늘어난 부분은 있지만 정부가 미래기금 등에 재원을 투입하면서 지방자치단체가 실제 활용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은 여전히 비상한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응급의료처럼 의료진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은 우선적으로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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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