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100일…민생 해법·부울경 공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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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의회 100일…민생 해법·부울경 공조 본격화

부울경 의회 9개 분야 공동 대응
26일 대학가 공실 첫 정책포럼
물·빈집·공공기관 이전 해법 모색

  • 승인 2026-10-08 11:5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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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이 8일 오전 시의회 3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10대 부산시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주요 성과와 향후 의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성욱 기자)
부산·울산·경남 광역의회가 정부 재정 확보와 공공기관 이전, 교통·에너지 현안에 함께 대응하는 협력체계를 꾸린다. 부산시의회는 출범 100일 이후의 핵심 과제로 초광역 협력과 생활 현안 해결을 제시했다.

강무길 부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9월 29일 이영해 울산시의회 의장, 박준 경남도의회 의장과 만나 이달 중 '부·울·경의회 광역발전협의회'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세 의회는 공동협력 선언문을 내고 국비와 공공기관, 광역교통망, 원전·에너지·전력 생태계 등 9개 영역에서 힘을 모은다.

제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비한 별도 조직도 추진한다. 정치권과 경제계, 시민사회가 참여하는 범시민 유치기구를 구성해 지역 유치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과 통합LCC 본사 부산 유치에도 의회 역량을 모은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지역 과제는 공개적인 정책 논의의 장에 올린다. 오는 26일 열리는 첫 '부산광역시의회 정책포럼'에서는 대학가 공실 문제와 캠퍼스타운 조성 방안을 다룬다. 후속 의제로는 부산구치소 이전과 해수담수화 시설 활용 등이 검토된다.

정책 발굴 기능도 보강한다. 의정자문위원회의 규모와 역할을 확대하고 의장 직속 전문가 기구를 가동해 현안을 분석한다. 여기서 발굴한 의제는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거쳐 제도와 정책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생활 현안은 현장에서 답을 찾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시의회는 민생현장회의를 운영하고 부산상공회의소와 상시 협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다. 기업과 전통시장, 골목상권의 요구를 듣고 의정활동에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먹는 물을 둘러싼 부산과 경남의 문제는 양 지역 의회가 정기적으로 머리를 맞댄다. 부산·경남의회 연석회의를 정례적으로 열어 물 문제의 공동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도심 속 빈집은 지역 건축 전문가들과 함께 살핀다. 노후 상태뿐 아니라 활용 가능성도 조사해 안전 확보와 도시재생을 아우르는 정비체계를 마련한다.

이 같은 구상은 10월 8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제10대 의회 출범 100일 기자회견에서 공개됐다. 시의회는 앞으로의 운영 기준을 시민 생활 보호와 부산의 미래 준비, 실질적인 의정 성과로 정리했다.

지난 100일 동안에는 부산시 조직개편안과 민선9기 첫 추가경정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합의를 이끌고 여야 협치 간담회를 정례화했다. 공공기관장 인사검증 방식도 전면적으로 손질했으며 3개 특별위원회를 조기에 가동했다.

고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한 입법 활동도 진행했다. 의원 연구모임은 역대 가장 많은 16개가 꾸려졌고 국외공무출장 예산은 반납했다.

시의회는 부산시·부산시교육청과 정책협의회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는 한편 지방의회법 제정에 대비해 의회의 전문성과 책임성을 높이는 내부 혁신도 추진한다.

강 의장은 도시의 장기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일과 시민의 현재 생활을 지키는 일은 함께 가야 한다며, 현장에서 확인한 요구를 실제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15일 부산 동구 매축지마을에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열고 사회적 약자를 위한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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