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학생·교사 손글씨 AI 폰트 첫 무료 배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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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학생·교사 손글씨 AI 폰트 첫 무료 배포

한글날 맞아 전국 교육청 첫 사례
장고은 학생·최범준 교사 필체 활용
수업·영상 제작에 무료 사용 가능

  • 승인 2026-10-08 10:50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0261008 부산교육붙임
부산시교육청이 한글날을 맞아 무료 배포하는 AI 한글 폰트 2종 홍보자료. (자료=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지역 학생과 교사의 손글씨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거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서체로 탄생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한글날인 오는 9일 두 사람의 필체를 바탕으로 만든 글꼴 2종을 무료로 공개한다.

학생과 현직 교사의 글씨를 AI로 구현해 공식적으로 배포하는 것은 전국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이라는 게 부산시교육청의 설명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서체는 '부산교육 다함께 고은체'와 '온글잎 범준필기체'다. 각각 삼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장고은 학생과 학산여자중학교 최범준 국어 교사의 글씨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장고은 학생은 지난 8월 10일부터 23일까지 부산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손글씨 공모전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당시 참가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시나 책의 구절 또는 개인적인 사연을 손으로 적어 제출했다.

교육청은 심사를 통해 최우수작 1편과 우수작 4편을 뽑았다. 장고은 학생의 글씨는 AI가 획의 두께와 글자 기울기, 간격 등을 분석하는 과정을 거쳐 디지털 문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서체로 완성됐다.

함께 공개되는 최범준 교사의 글꼴에는 학부모와 꾸준히 소통해 온 경험이 담겼다. 최 교사는 첫 부임한 2016년부터 11년째 매달 담임 학급 학부모에게 편지를 보내고 있다. 2022년부터는 자신의 손글씨를 디지털화한 글꼴로 편지를 작성해 왔다.

교육청은 두 사람의 손글씨에 담긴 사연과 글꼴 제작 과정을 소개하는 영상도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교육TV'에 공개했다.

글꼴은 부산시교육청 공식 블로그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수업 자료와 영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 등에 무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글꼴 파일 자체를 판매하는 행위는 허용되지 않는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은 이번 사례가 새로운 기술로 개인의 마음과 경험을 표현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사람을 중심에 둔 미래교육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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