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첫 날 9만 명 운집 '화려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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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영산강축제 개막 첫 날 9만 명 운집 '화려한 개막'

  • 승인 2026-10-08 09:57
  • 이승주 기자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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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이 7일 '2026 나주영산강축제'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이승주 기자)
'2026 나주영산강축제'가 개막 첫날부터 9만 명의 시민과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의 신호탄을 쐈다.

나주시에 따르면 축제는 7일 영산강정원 일원에서 시작됐다. 대규모 꽃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된 축제장에는 평일임에도 이른 시간부터 방문객이 몰렸고,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인파가 이어졌다.

이번 축제에서 눈길을 끈 것은 영산강을 따라 조성된 가을 정원이다. 코스모스를 비롯해 해바라기, 백일홍, 댑싸리, 메밀 등이 곳곳에 펼쳐지면서 방문객들은 꽃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영산강 둔치와 들섬·동섬 일대를 거닐며 가을 풍경을 즐겼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도 마련됐다. 하늘잔디광장에는 영산강 수달을 형상화한 '영달이' 등 토피어리를 활용한 포토존이 설치됐고, 넓은 잔디 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조성했다.

영산강축제와 함께 열린 '2026 나주농업페스타'도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나주배와 쌀, 한우, 고추 등 지역 농특산물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공간과 함께 고구마 수확, 벼 탈곡 등 농업 체험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포토존 인증사진을 촬영한 방문객에게 키캡 키링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해가 진 뒤에는 축제의 무대가 공연과 야간 볼거리로 옮겨갔다.

영산강정원 주무대에서는 뮤지컬 배우 루나와 이충주가 출연한 창작 뮤지컬 '왕후, 장화'가 관객을 만났다. 이 작품은 고려 태조 왕건과 나주 출신 장화왕후의 역사적 인연을 소재로 나주의 역사와 문화를 무대에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초연 이후 올해는 이야기와 인물의 감정선, 음악 및 무대 연출 등을 새롭게 다듬었다.

공연 이후에는 드론 라이트쇼와 불꽃쇼가 이어지며 야간 축제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음악에 맞춰 비행한 드론은 영산강과 나주의 역사, 미래를 빛의 이미지로 표현했고, 뒤이어 불꽃이 영산강의 밤하늘을 수놓았다.

개막 축하무대에는 가수 박지현과 뮤지컬 배우 홍지민이 올랐다. 두 출연자는 각각 가창력과 퍼포먼스를 앞세워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었다.

축제는 11일까지 계속된다.

8일에는 아이비와 조권, 마이클리가 출연하는 '뮤지컬 드라마틱쇼'를 비롯해 나주시립합창단의 창작음악극 '아랑사 아비사', 이전공공기관 동아리 공연, '따로 또 같이 오케스트라 16' 등이 예정돼 있다.

축제 기간에는 날짜별 대표공연 외에도 어린이·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나주농업페스타, 영산강 가족정원 페스티벌, 미식·전시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나주=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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