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외국인 관광객 343만 명…작년보다 두 달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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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외국인 관광객 343만 명…작년보다 두 달 빨랐다

8월 초 300만 명 넘어 2년 연속 기록
1~8월 증가율 45.9%…전국의 두 배
미국·프랑스 등 원거리 관광객 급증

  • 승인 2026-10-08 09:07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월별·누계 방문객 현황('24~'26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월별·누적 현황을 비교한 그래프. (자료=부산시 제공)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8월 초 이미 300만 명을 넘어섰다. 지난해보다 약 두 달 앞선 기록이다. 세계 관광시장의 성장 전망이 낮아진 가운데 부산은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증가세를 보였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부산 방문 외국인은 343만46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35만4267명보다 45.9% 늘어난 규모다. 전국 외국인 관광객 증가율 21.6%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이다.

부산이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을 처음 달성한 시기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올해는 8월 초순에 같은 기준을 넘어 2년 연속 300만 명 기록을 이어갔다.

국제 관광시장의 흐름과도 차이를 보였다. 유엔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중동 정세와 여행비용 상승 등을 고려해 올해 세계 국제관광객 증가율 전망을 기존 3~4%에서 1~2%로 낮췄다. 지난 상반기 세계 관광객 증가율 추정치는 0.4%였다.

국가별로는 장거리 여행객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국 관광객은 28만938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1% 증가했다. 전국 증가율 10.8%와 비교하면 약 7배다.

프랑스에서는 3만8941명이 부산을 방문해 전년보다 111.3% 늘었다. 전국 증가율 16.7%의 약 6.7배다. 호주 관광객도 4만8455명으로 43.5% 증가해 전국 평균 13.9%를 크게 웃돌았다.

러시아 역시 부산 방문객 증가율이 16.5%로 전국 9.1%보다 높았다. 다만 부산시는 이들 원거리 국가의 방문객 규모가 아직 크지 않은 만큼 국가별 홍보를 통해 유입을 늘릴 방침이다.

가까운 아시아 시장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은 71만9260명으로 전년 38만2134명보다 88.2% 증가했다. 전국 증가율 29.0%의 약 세 배에 해당한다.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에서도 부산 방문 증가율이 각각 35.5%, 25.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증가율은 12.6%, 11.9%였다.

월별 흐름을 보면 7월 50만7045명, 8월 50만6946명으로 방문객 규모가 거의 같았다. 부산시는 월별 방문객 수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증가 속도가 완만해지는 흐름에 주목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방문객 수를 늘리는 데 집중했던 관광정책을 체류기간과 소비, 재방문 등으로 넓힐 계획이다. 관광객이 부산에 더 오래 머물고 지역 곳곳에서 지출하도록 유도하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것이다.

교통 접근성 개선도 이러한 방향과 연결한다. 지난 9월 KTX·SRT 통합 운영이 시작되면서 경부선 고속열차 운행은 하루 2회, 공급 좌석은 5~7% 늘었다. 부산역의 9월 이용객도 201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8.9% 증가했다.

부산시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지역경제의 실질적인 소비로 연결하기 위해 관광객의 체류와 이동, 재방문 관련 지표를 중심으로 정책을 보완할 방침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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