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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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갸날’에서 한글날까지 100년…대전·세종에서 즐기는 한글날

세종한글축제 9일부터 11일까지 열려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배우는 '함께 한글' 행사 대전에서 진행

  • 승인 2026-10-07 18:20
  • 신문게재 2026-10-08 7면
  • 이혜린 기자이혜린 기자

한글날의 효시인 '가갸날' 제정 100주년과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을 맞아 대전과 세종에서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개최됩니다. 세종시에서는 마라톤과 에어쇼, 드론 공연이 어우러진 '2026 세종한글축제'가 펼쳐지며, 대전시에서도 시민 참여형 공연과 문학 축제 등 한글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됩니다. 이번 행사들은 한글날의 역사적 유래를 되새기는 동시에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한 모든 시민이 우리말의 소중함과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직접 경험하는 소통의 장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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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세종한글축제 개막행사. (사진=세종시 제공)
올해는 '가갸날'이라는 이름으로 한글날을 처음 기념한 지 100주년이자 훈민정음 반포 580주년이 되는 해다. 대전과 세종에서는 공연과 체험, 문학 프로그램을 통해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알리고 우리말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문화행사가 열린다.

국립한글박물관에 따르면 한글날의 시작은 1926년 11월 4일이다. 조선어연구회는 훈민정음 반포 480주년을 맞아 '가갸날' 기념식을 열었다. '가갸날'이라는 이름은 당시 한글을 배울 때 '가갸거겨'처럼 자음과 모음을 결합한 음절을 익히던 방식에서 비롯됐다.

1928년에는 명칭이 한글날로 바뀌었다. 이후 1940년에 훈민정음 해례본에서 반포 시기를 음력 9월 상순으로 기록한 내용이 확인되면서 상순의 마지막 날인 음력 9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10월 9일이 기념일의 기준이 됐다.

한글날의 의미는 세종에서 공연과 놀이가 어우러진 축제로 펼쳐진다. '2026 세종한글축제'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세종중앙공원과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일인 9일에는 10.9㎞와 5.15㎞ 코스로 진행되는 '한글런' 마라톤을 비롯해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드론 2000여 대가 참여하는 공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위대한 태권도'와 'K-댄스, 세종' 등의 공연에 이어 불꽃과 미디어아트 연출을 선보인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맞춤법과 속담, 순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황금 종을 울려라!' 등이 진행되며, 오후 6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폐막공연으로 사흘간의 축제를 마무리한다.

대전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고 배우는 행사로 한글날의 의미를 나눈다. '함께 한글'은 9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시청 시민 잔디광장인 남문광장에서 열린다.

림스타악기앙상블의 타악공연과 창작집단 싹의 연극 공연, 한글과 우리말을 주제로 한 만들기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전테미문학관에서는 같은 날 '2026 테미문학축제 시월구일'이 열려 한글과 문학을 일상 속에서 즐기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글을 소재로 만들과 체험을 즐기는 '테미공작소'를 비롯해 지역 서점과 함께하는 야외 독서 공간 '테미하늘책방', 테미공원에서 보물을 찾는 '테미보물찾기'가 운영된다. 가족이 함께 감상하는 '테미음악회'와 에어바운스를 갖춘 '테미놀이터'도 마련된다.

외국인에게 한글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배제대 한국어학당은 8일 전체 어학연수생을 대상으로 기념행사를 갖고 한글날을 기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한글과 관련된 활동을 통한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한국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국어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를 할 예정이다.
이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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