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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이인국 경기본부장) |
수원시가 최근 MICE 정책에서 주목하는 부분도 바로 이 지점이다. 지역에서 열리는 잠재 국제회의를 찾아내고, 해외 참가자의 체류를 숙박과 관광, 지역 소비로 연결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대학·병원·연구기관·기업 등의 행사를 국제회의 자원으로 발굴하고, 관련 지원제도와 통계 등록을 안내하고 있다. 외국인 참가자의 체류를 늘리기 위한 포상관광 지원도 시작했다.
9월 17일 팔달문화센터에서 열린 설명회에는 학·협회와 비정부기구 관계자 20명이 참석했다. 국제회의 지원제도와 통계 등록 기준 등을 공유하고 개별 행사에 대한 상담도 진행했다.
여기서 한 가지 질문이 생긴다. "수원에서 국제회의가 몇 건 열렸는가"만으로 도시의 MICE 성과를 설명할 수 있을까.
아마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
회의 참가자가 수원에서 하루를 더 머물렀는지, 호텔을 이용했는지, 음식점과 관광시설을 찾았는지, 지역 기업이나 산업현장까지 방문했는지가 함께 기록돼야 한다.
수원시가 시행 중인 포상관광 지원사업도 이런 체류 확대를 겨냥한다.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나 기업회의와 연계해 외국인 참가자가 100명 이상이고 수원에서 1박 이상 숙박하면 관광시설 입장료와 호텔 숙박비 등을 지원한다.
'2027 암웨이 차이나 리더십 세미나'는 향후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다. 수원 국제회의복합지구 지정 이후 유치된 행사 가운데 최대 규모인 만큼 참가자들이 실제 수원에 얼마나 머물고 지역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가 중요하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수원컨벤션센터뿐 아니라 병원과 호텔, 연구기관 등에서 열린 행사까지 살펴 국제회의 실적으로 연결하는 작업이다.
다만 등록된 국제회의 숫자가 늘었다고 지역경제 효과까지 자동으로 커지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는 행사 건수와 함께 외국인 참가자 수, 평균 체류일, 숙박 규모, 관광시설 이용, 지역 내 소비액 등 구체적인 지표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국제회의 유치'와 '지역경제 효과' 사이의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MICE 정책의 목적이 행사 숫자를 늘리는 데 있다면 통계는 개최 건수에서 끝난다. 지역경제 활성화가 목표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회의 참가자가 수원에 얼마나 오래 머물렀고, 도시 안에서 무엇을 경험하고 소비했는지까지 살펴야 한다.
수원이 MICE 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몇 건을 유치했는가'와 함께 '얼마나 지역에 남겼는가'를 보여줘야 한다.
국제회의는 하루짜리 행사가 될 수도 있고, 도시 전체의 경제활동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될 수도 있다. 이제 수원 MICE 정책에서 확인해야 할 것은 바로 그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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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