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대·베트남 나트랑대, 재난 대응 경험 나누고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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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베트남 나트랑대, 재난 대응 경험 나누고 협력 모색

공기업 안전·응급의료·현장지휘 논의
지난달 23일 나트랑대서 학술교류
공동연구·학생교류 확대 협정 추진

  • 승인 2026-10-07 10:33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지난달 23일 베트남 나트다.
지난 9월 23일 베트남 나트랑대학교에서 열린 재난관리 국제 학술교류 행사에서 김승환 동아대 DADEM 재난관리 글로벌협력단장(왼쪽)과 루엉 딘 주이 나트랑대 국제협력부 부원장이 행사 현수막을 펼쳐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동아대 제공)
한국과 베트남의 대학 연구진이 산업시설 안전과 재난 현장의 응급의료, 사고 지휘체계를 놓고 각국의 경험을 공유했다. 동아대학교 대학원 재난관리학과는 이번 교류를 바탕으로 베트남 나트랑대학교와 공동연구 및 교육 분야의 협력 관계를 넓혀갈 계획이다.

동아대에 따르면 일반대학원 재난관리학과의 학생 자치기구인 'DADEM 재난관리 글로벌 협력단'은 지난 9월 23일 베트남 나트랑대학교에서 현지 대학과 공동으로 재난관리 국제 학술교류 행사를 열었다.

양 대학의 교수와 연구자, 대학원생들은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국가 주요 시설을 운영하는 기업의 안전관리, 대규모 인명피해에 대비한 의료체계, 재난 발생 시 지휘와 사고 원인 분석이 주요 의제였다.

첫 번째 논의에서는 항만과 에너지, 교통시설 등을 관리하는 한국 공기업의 안전체계를 베트남 국영기업의 과제와 비교했다.

이어 여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상황에서 의료 인력과 장비를 어떻게 배분하고 응급의료체계를 가동할 것인지 살폈다.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재난관리청(FEMA)의 재난현장지휘체계(ICS)를 소개하고, 사고가 발생한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재발을 막는 분석 기법(RCA)을 사례와 함께 다뤘다.

이번 교류가 열린 나트랑은 해안 관광도시로, 태풍과 집중호우, 해안 침식 등 다양한 자연재난에 노출돼 있다. 1959년 설립된 나트랑대학교는 수산·해양과학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베트남 국립 종합대학이다.

동아대는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해안·항만의 재난 위험과 관광객 밀집지역의 안전 문제를 양 대학이 함께 연구할 수 있는 분야로 보고 있다.

이동규 동아대 재난관리학과 책임교수는 국가마다 축적한 안전관리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국의 산업시설 관리와 재난 현장 지휘 사례가 베트남의 관련 체계를 발전시키는 데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환 DADEM 재난관리 글로벌협력단장은 이번 만남을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공동연구와 대학원생 교류, 교육과정 공유 등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동아대 대학원 재난관리학과는 2017년 설립돼 공공기관과 소방·경찰·군, 기업의 안전 분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석·박사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학과는 일본과 유럽, 국제기구 등과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 대학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번 방문 이후에는 나트랑대와 학술교류협정(MOU) 체결을 추진하고, 인천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IDRLF) 참가와 일본 대학과의 두 번째 학술교류도 이어갈 예정이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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