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개교 80주년, 국악·클래식 두 무대로 시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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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개교 80주년, 국악·클래식 두 무대로 시민 만난다

16일 국립부산국악원서 전통음악 공연
24일 부산콘서트홀서 교향곡 선보여
하윤주·대니 구 등 출연…전석 무료

  • 승인 2026-10-07 10:12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261007-369-(첨부) 부산대 개교 80주년 기념 음악회-클래식
부산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오후 7시 부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 음악회 홍보 포스터. (사진=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가 개교 80주년을 맞아 국악과 클래식으로 구성된 두 차례의 음악회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선보인다. 전통 연희부터 베토벤 교향곡까지 서로 다른 장르를 통해 대학의 80년 역사를 돌아보고 지역사회와 함께 기념하는 무대다.

부산대에 따르면 첫 공연인 국악 음악회 '여든, 피어나다'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7시 30분 국립부산국악원 연악당에서 열린다. 이어 24일 오후 7시 부산콘서트홀에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클래식 여행'이 진행된다.

국악 무대는 이정호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교수의 지휘 아래 약 80분간 펼쳐진다. 국가무형유산 가곡 이수자인 하윤주가 진행과 협연을 맡고, 권은영 부산대 예술대학장은 거문고 연주자로 참여한다. 줄광대 남창동과 어름산이 남해웅, 연희퍼포머그룹 '처랏'도 출연한다.

부산대 한국음악학과 학생과 졸업생, 부산청년국악관현악단이 함께하는 이번 공연에는 약 600명의 관객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첫 곡은 부산 도시철도 환승음악 '바다의 바람'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작품이다. 이어 줄타기를 결합한 '비상', 거문고 협주곡 '봄의 정원으로 오라', 인공지능(AI) 협업 작품인 '공존의 울림', 판굿과 관현악이 어우러지는 '신모듬' 등이 연주된다.

마지막에는 부산대 예술영재교육원 학생들과 하윤주가 '아름다운 나라'를 함께 선보인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의 공연 안내를 통해 신청 방법을 확인할 수 있다.

24일 열리는 클래식 음악회에는 시민과 동문, 지역 기관·기업 관계자 등 약 2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동욱 부산대 음악학과 교수가 공연 전체를 총괄하고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진행을 맡는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반도네온 연주자 김종완, 피아니스트 이윤수 부산대 교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대학 교수와 강사, 학생, 교직원, 동문이 참여하는 연합오케스트라와 합창단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글린카의 '루슬란과 류드밀라 서곡'으로 시작한다. 이윤수 교수는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김종완은 피아졸라의 반도네온 협주곡 '아콩카과'를 들려준다.

대니 구는 마스네의 '타이스의 명상곡'과 엘가의 '사랑의 인사', 몬티의 '차르다시'를 연주한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연합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베토벤의 '교향곡 제9번'과 부산대 교가를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공연 역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좌석은 이달 중 부산콘서트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받는다.

부산대는 1946년 시민과 지역 기업인들의 출연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개교 70주년이었던 2016년에도 음악학과 교수와 학생, 동문들이 참여하는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올해는 한국음악학과와 음악학과가 각각 전통음악과 서양음악 공연을 준비했다. 두 음악회를 통해 대학 설립과 성장에 힘을 보탠 지역사회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는 취지다.

최재원 부산대 총장은 시민들의 후원으로 출발한 대학이 80년 동안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이번 공연이 대학을 지지해 온 시민과 동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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