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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장희 명예기자 |
'저 어르신의 젊은 시절은 어떠했을까. 그리고 우리는 노인의 오늘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 왔을까.'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노인의 삶은 더 이상 특정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고 노년을 맞게 된다는 점에서 노인 문제는 곧 우리 모두의 미래에 관한 문제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르신에게 '일'은 단순한 소득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일은 사회와 연결되고,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며, 삶의 보람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따라서 일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 어르신에게는 건강과 역량에 맞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일하지 않아도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사회안전망을 함께 갖추어야 한다.
아름다운 노후를 위해서는 먼저 개인의 준비가 필요하다. 젊고 건강할 때부터 연금과 저축 등 경제적 기반을 마련하고, 건강관리와 평생학습, 취미와 사회참여 등을 통해 은퇴 이후의 삶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노후를 개인의 책임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지역사회와 사회 전체의 역할도 중요하다. 노인을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오랜 경험과 지혜를 가진 소중한 사회구성원으로 존중해야 한다. 지역의 기업과 기관도 어르신의 건강과 능력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넓혀야 한다. 무엇보다 국가의 책임이 중요하다. 안정적인 노후소득과 의료·돌봄·주거를 지원하고, 일할 수 있는 어르신에게는 지속 가능하고 적정한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 특히 단순히 일자리의 숫자를 늘리는 것을 넘어 개인의 건강과 경력, 능력에 맞는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
노년은 인생의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삶이다. 살아온 경험을 인정받고, 자신의 능력에 맞는 일을 하며, 이웃과 더불어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오늘 아침 내가 만난 어르신의 굽은 허리는 어쩌면 우리 사회에 조용히 묻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당신은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고 있습니까?" 아름다운 노후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개인이 준비하고,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며, 국가가 든든하게 뒷받침할 때 가능하다. 오늘의 노인을 위한 준비는 결국 내일의 나를 위한 준비다.
홍장희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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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