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년기업 데이터스피라, 이탈리아 명품기업 공급계약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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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기업 데이터스피라, 이탈리아 명품기업 공급계약 성사

디지털제품여권 서비스 국내 첫 상용화
돌체앤가바나와 4월 9일 최종 계약
부산시·KAIST 연구소 기술 기반 창업

  • 승인 2026-10-06 21:29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부산시예시
부산시와 카이스트의 지원을 받은 청년기업 데이터스피라가 상용화한 디지털제품여권(DPP) 설루션의 주요 성과와 제품 정보 조회·정품 인증·재활용 정보 제공 등 활용 방식을 보여주는 자료. (자료=부산시 제공)
부산의 청년 창업기업이 유럽의 제품 이력관리 제도에 대응하는 디지털 기술을 상용화하고 이탈리아 패션기업과 공급계약을 맺었다. 지역에서 개발한 기술이 해외 기업의 제품 관리 분야에 실제 적용되는 사례다.

부산시에 따르면 지역 기업 데이터스피라는 디지털제품여권(DPP)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하고 이탈리아 의류기업 돌체앤가바나와 계약을 체결했다.

디지털제품여권은 제품의 생산과 유통, 자원 재활용 등 여러 단계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관리하는 체계다. 유럽연합(EU)이 제품별 관련 규제를 도입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필요한 정보를 확인하고 관리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데이터스피라는 2025년부터 돌체앤가바나와 기술 검증을 진행했다. 세계 여러 기업이 참여한 경쟁 과정을 거쳐 올해 4월 9일 최종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이를 계기로 관련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았다.

이 기업은 부산시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공동 설립한 '카이스트 오토아이디랩 부산혁신연구소'에서 디지털전환 표준 기술 등을 지원받아 2024년 창업했다.

연구소는 부산시가 2022년 유치한 국제공동연구 거점이다. 글로벌 표준을 활용한 기술 연구와 함께 지역 기업의 사업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돕고 있다.

데이터스피라는 지난 7월에도 국제수산물 이력추적 표준기구(GDST) 인증 제품을 출시했다. 수산물 이력관리 분야에 이어 이번에는 의류 제품의 정보 관리 기술을 상업 서비스로 연결했다.

디지털제품여권은 유럽 시장에서 제품의 이력과 자원 활용 정보를 관리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이라는 점에서 수출기업에도 관련 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부산시는 국제표준에 기반한 기술이 지역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학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창업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전재수 시장은 이번 해외 계약을 지역 청년기업의 기술 개발 성과로 평가하고, 인공지능을 비롯한 새로운 기술이 지역 산업에 접목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부산=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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