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부산 빈집에 새 삶을…HUG, 지역 맞춤형 활용 아이디어 3건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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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부산 빈집에 새 삶을…HUG, 지역 맞춤형 활용 아이디어 3건 선정

영도·서구 빈집 활용 방안 제시…'RE:DOCK 봉래' 대상 수상

  • 승인 2026-10-06 13:34
  • 정진헌 기자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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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일 공모전 시상식에서 내·외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HUG 제공)
부산 도심 곳곳에 방치된 빈집을 지역 발전의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지난 2일 '2026 빈집정비 협력사업 아이디어 발굴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부산지역 빈집을 활용한 우수 아이디어 3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부산으로 이전한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구 감소와 지역 쇠퇴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빈집을 새로운 공간으로 전환해 지역 균형발전과 사회공헌에 기여하자는 취지다.

참가자들은 빈집을 정비한 뒤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안과 조감도를 제시했다. HUG는 내부 심사를 거친 뒤 도시·건축 분야 외부 전문가의 자문을 더해 최종 수상작을 결정했다.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은 **'RE:DOCK 봉래'**다. 부산 영도구 조선소 주변의 빈집과 인구 감소 문제에 주목해 새로운 주거 수요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사에서는 빈집 문제를 단순히 철거하거나 정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의 특성과 주거 수요를 연결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모전의 핵심 목표였던 부산지역 균형발전과 사회공헌을 모두 반영하면서 새로운 방식으로 지역 활성화를 모색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TURN ON : 빈집을 켜는 온실, ON室', **우수상은 '아미동 MEDI-WELLNESS 빌리지'**가 각각 차지했다. 최우수상 작품과 우수상 작품은 각각 영도구와 부산 서구 지역의 빈집 활용 방안을 담았다.

수상자에게는 대상 150만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각각 전달됐다.

HUG는 이번 공모전에서 발굴한 아이디어를 일회성 제안에 그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 등과 공유해 실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빈집 문제를 지역의 주거환경 개선뿐 아니라 일자리와 생활공간, 지역공동체 회복 등과 연계할 경우 부산의 구도심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인호 HUG 사장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이 지역 균형발전과 사회공헌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선정된 아이디어를 지자체와 협력해 실제 지역 발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정진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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