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난제·분구 진통' 안고 출발한 인천 서해구…'선택과 집중'으로 체질 개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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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난제·분구 진통' 안고 출발한 인천 서해구…'선택과 집중'으로 체질 개선 시동

행정체제 개편 청산금·초기 비용 부담…재정운용 TF 가동해 지출 구조조정
석남·가좌는 '재개발 속도전', 청라·루원은 '기업 유치·기능 완성'
청년 종합지원 전담 '서해구형 청년청' 추진...천마초 복합시설 확충

  • 승인 2026-10-06 13:15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서해구청장_취임100일_기자회견2
인천 서해구가 출범 100일을 맞아 재정위기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 교육환경 개선을 중심으로 민선 9기 구정 운영을 본격화한다/사진=서해구 제공
인천 지역 행정체제 개편의 일환으로 새롭게 닻을 올린 서해구가 출범 100일을 맞았다. 분구 과정에서 불거진 초기 재정 부담과 지역 간 개발 격차라는 이중고 속에서, 민선 9기 서해구는 구조조정과 행정 일원화를 통한 정면돌파를 선언했다.

인천 서해구는 출범 100일을 맞아 재정위기 극복과 원도심·신도심 간 균형발전, 청년 및 교육 인프라 확충을 골자로 한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을 확립하고 본격적인 정책 추진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서해구가 출범 직후 가장 먼저 맞닥뜨린 난제는 팍팍한 재정 여건이다. 자치구 분구 과정에서 수반된 초기 행정 시스템 구축 비용과 함께, 기존 자치구와의 사업비 정산 문제가 맞물리면서 상당한 재정적 압박을 받아왔다.

이에 서해구는 출범 직후 '재정운용 안정화 TF'를 전격 가동했다. 세입·세출 전반을 원점에서 다시 점검하고 시급성과 효과성이 떨어지는 사업은 과감히 정리하는 지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한정된 자체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국비·시비 확보 및 공모사업 수주 등 외부 재원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지역별 불균형 해소를 위한 행정 지원 체계도 다각화한다. 서해구는 사업 추진 시 부서 간 장벽으로 발생하는 행정 지연을 차단하기 위해 기관·부서 통합 관리 기구인 '원스톱행정지원단'을 신설해 현안 처리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원도심(석남·가좌·가정 등)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속도감을 높이는 데 행정력을 모은다. 정비계획 수립부터 각종 심의, 인허가 절차를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7월 신현동 287-58번지 일원(7만 8000여 ㎡)이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 가정동 일대 5개 노후 아파트 단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하는 관리계획 변경안이 인천시 통합심의를 통과하는 등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신도심(청라·루원)은 정주 여건의 내실화에 집중한다. 청라국제도시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복합청사 건립 등이 진행 중인 루원시티는 공공·업무 기능 확충에 발맞춰 행정 인프라를 전폭 지원한다. 인천시 및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도시공사(iH)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 창구도 일원화한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청년 및 교육 정책도 대폭 강화된다. 단발성 지원에 그쳤던 청년 정책을 종합 관리하기 위해 '서해구형 청년청' 신설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년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역세권 청년임대주택 공급 ▲청년 월세 및 첫 독립 이사비 지원 등 취업부터 주거·자립을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업을 펼친다. AI 기술 교육과 인턴십, 취업을 연계한 지역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천마초등학교의 학교복합시설 공모 선정을 계기로 교육·돌봄 인프라를 대폭 넓히고, 교육혁신지구 협력을 강화한다. 장기적으로는 국제학교 유치와 미래교육 프로그램 도입을 통해 지역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초기 재정 여건이 엄중한 것은 사실이지만, 행정의 기본은 주민들이 불안 없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바르게 지원하는 것"이라며 "요란한 치적 쌓기보다 꼭 필요한 곳에 자원을 집중하는 실용적 행정으로, 서해구의 새로운 도약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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