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래포구, '바가지 악명' 벗고 신뢰 회복…상거래 질서 재정립

  • 전국
  • 수도권

인천 소래포구, '바가지 악명' 벗고 신뢰 회복…상거래 질서 재정립

소래포구축제 폐막식서 지자체·상인회 등 합동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
지난달 23일 어시장 2층 '현장지원센터' 개소…단속·불편 해결 등 상시 상주 점검
상인 자정 노력과 구청의 현장 밀착 행정 결합…수도권 대표 어항 상권 재도약

  • 승인 2026-10-05 10:11
  • 주관철 기자주관철 기자
IMG_7014
인천 남동구가 4일 소래포구축제 폐막식에서 소래포구의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한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사진=남동구청 제공
수도권 대표 해양 관광지이자 포구 어시장인 인천 남동구 소래포구가 그간 끊이지 않았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논란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 구청과 상인회가 손을 잡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단순한 선언적 구호에 그치지 않고, 현장 전담 조직 설치와 자정 퍼포먼스를 연계해 상권 신뢰를 뿌리부터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 남동구는 지난 4일 열린 소래포구축제 폐막식 현장에서 바가지요금을 비롯한 부당 상거래 관행의 완전 근절을 다짐하는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소래포구를 찾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불공정 거래 행위를 뿌리 뽑고, 신뢰받는 시장으로 재도약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폐막식 현장에는 이병래 남동구청장을 비롯해 김재남 남동구의회 의장, 김동인 대한노인회 남동구지회장, 맹성규 인천 남동갑 국회의원, 이현식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 등 지역 주요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안광균 소래포구전통어시장 상인회장과 신영철 소래어촌계장 등 어시장 상인 대표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해 부당 거래 관행 개선과 신뢰 회복에 뜻을 함께했다.

지역 상권 전문가들은 그동안 소래포구가 바가지요금, 삐끼(호객행위), 덤탱이 논란 등으로 브랜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던 만큼, 상인 단체가 지자체와 함께 직접 자정 퍼포먼스에 나선 점을 긍정적인 변화의 신호탄으로 평가하고 있다.

남동구 역시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현장 밀착형 행정 관리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나섰다. 구는 축제에 앞서 지난 9월 23일 소래포구전통어시장 2층에 '소래포구 현장지원센터'를 정식 개소하고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지원센터에 상주하는 남동구 소속 공무원들은 어시장과 주변 상권을 상시 순찰하며 계량기 속임, 원산지 미표시 등 불법 상거래 행위를 엄격히 점검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발생하는 관광객들의 각종 불편사항을 즉각 해결하고, 즉시 처리가 어려운 건은 관련 부서와 협의해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하는 역할을 맡았다. 구는 이번 축제 기간 내내 지원센터를 거점으로 시장 전역을 밀착 관리했다.

이병래 남동구청장은 "이번 '바가지 깨기' 퍼포먼스는 소래포구 내 부당한 상거래 관행을 반드시 근절하겠다는 구와 상인들의 강력한 의지를 시각적으로 보여드린 것"이라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방문객의 불편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현장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인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공정한 상거래 질서를 확립함으로써 누구나 믿고 다시 찾는 소래포구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주관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미급식 경로당 대상 '통합돌봄 시범사업' 본격 추진
  2. 풀꽃문학상 13회째 수상자 발표
  3. 유등노인복지관 제30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 ‘오늘도 청춘 ON
  4. 새마을문고중앙회 대전시지부 ‘2026 알뜰도서교환전’ 개최
  5. 대전노동권익센터, 이동노동자 실태조사 결과 발표
  1. 대전노인자원봉사 여가지원사업 프로그램 개최
  2. 사회복지법인 신영복지재단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찾아가는 노인의 날'
  3. [독자칼럼]아이를 낳으라는 사회보다, 아이를 낳고 싶은 사회로
  4. 윤희일 장편소설 '코스모스를 죽였다'...오페라로 무대에
  5. 도마동 골목길의 LP카페 '지기'… 무한대 음악 세상과 만난다

헤드라인 뉴스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 초광역특별법 제정 속도내나… 권한·재정 확보 관건

충청권 초광역 협력의 실행력을 높일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 논의가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대전·세종·충남·충북 충청권 4개 시·도가 전국 최초 특별지방자치단체인 충청광역연합의 권한과 기능을 강화하고, 초광역 협력사업의 내실 있는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에 나서면서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지난 2일 서울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충청광역연합 특별법 제정을 위한 정책토론회'에서 조상호 세종시장, 박수현 충청광역연합장, 허태정 대전시장, 신용한 충북도지사, 구형서 충청광역연합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위한 업무협약을..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을 철도교통 거점으로", 서산시, 4개 철도사업에 13조7천억 투입 추진

서산시가 교통망 확충과 산업·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13조7천억 원 규모의 4개 철도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내포태안철도,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 충청내륙철도 등 4개 사업을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확정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에 최대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사업 가운데 내포태안철도와 대산항인입철도, 중부권동서횡단철도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추가검토사업에 포함됐으며, 충청내륙철도는 이번 제5차 계획 반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규..

천안법원, 여성 음부 사진으로 협박한 혐의 30대 남성 `징역 7월`
천안법원, 여성 음부 사진으로 협박한 혐의 30대 남성 '징역 7월'

대전지법 천안지원 형사13단독은 여성의 음부 사진을 이용해 여고생을 협박해 기소된 A(31)씨에게 징역 7월을 선고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를 SNS에서 발견하고, 자신이 소지하고 있던 여성의 음부 사진 등을 이용해 협박하기로 마음먹고 2025년 6월 1일 피해자에게 '오픈카톡 본인 맞나, 오픈카톡에서 뭔짓한지 알고 있거든'이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가 오픈 채팅을 하지 않는다고 하자 피해자의 얼굴 사진을 보내면서 자신이 소지한 여성의 음부 사진이 마치 피해자인 것처럼 속여 부모님 등에게 유포하겠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국군의 날 기념행사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