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다문화] 음악과 춤으로 건강과 이웃을 잇는 중국 광장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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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다문화] 음악과 춤으로 건강과 이웃을 잇는 중국 광장무

광장에서 피어나는 춤

  • 승인 2026-10-07 13:48
  • 신문게재 2026-10-08 9면
  • 황미란 기자황미란 기자
중국의 공원과 광장에서는 해가 지기 시작하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이러한 단체 춤을 '광장무(广场舞)'라고 부른다. 주로 중장년층이 참여하는 생활체육 활동으로, 건강을 관리하고 이웃과 교류하는 중국의 대표적인 생활문화 중 하나다.

광장무는 공원이나 아파트 주변 광장 등 넓은 공간에서 음악을 틀고, 여러 사람이 함께 춤을 추는 활동이다. 특별한 장비나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참여자들은 음악에 맞춰 같은 동작을 반복하며 몸을 움직이고, 춤을 통해 즐거움과 활력을 얻는다.

광장무의 의미는 단순한 운동에 그치지 않는다. 특히 은퇴 후 여가 시간이 많아진 중장년층에게 광장무는 규칙적인 신체 활동과 이웃 간 교류의 기회가 된다. 매일 비슷한 시간에 만나 춤을 추면서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일상의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한다. 혼자 보내기 쉬운 시간을 이웃과 함께하며 소속감과 생활의 활력을 얻는 것이다.

광장무는 지역 축제와 행사에서도 자주 볼 수 있다. 참여자들은 전통 민속무용부터 대중가요까지 다양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자신들의 문화를 표현한다. 같은 음악과 동작을 함께 즐기는 과정에서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지기도 하며,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문화 활동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만 공공장소에서 광장무를 즐길 때는 주변 주민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정해진 시간과 장소를 지키고 음악 소리를 적절하게 조절하며, 다른 사람의 통행이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러한 광장무를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도입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음악과 춤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형성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리우옌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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