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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전북 부안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박정훈 사이클로트론 응용연구실장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9월 30일 출입기자들을 인솔해 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 20분 거리인 전북 정읍의 첨단방사선연구소를 소개했다. 1959년 개설한 원자력연구원은 본원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하고 경북 경주에는 양성자과학연구단을 두고 있다. 이곳 정읍에 위치한 첨단방사선연구소는 1990년대 후반 원자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방사선·동위원소를 활용하는 비발전 분야를 확대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의해 2006년 내장산 아래에 자리잡았다.
1.5볼트(V) 건전지 2000만 개가 만들어낼 수 있는 힘으로 수소 입자를 회전시켜 특정 물질의 원자핵에 충돌시켜 각종 동위원소를 만드는 사이클로트론(RFT-30)이 국내 최초로 설치되고 역시 국내 유일하게 저·중·고 에너지 전자가속기 3기가 운영 중이다. 종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데 쓰이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고, 신약 후보물질을 창출하며, 우주개발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반도체의 우주 방사선 영향평가와 내방사화 기술이 이곳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다.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개발 기술을 민간 기업에 전수해 연구소기업의 창업을 돕고 있는데, 지난해 매출액 4392억원의 (주)콜마BNH를 비롯해 라돈 차단 항균성 도료를 생산하는 기업 등 16개의 연구소기업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첨단방사선연구소가 한적한 농촌에 본관과 연구동 그리고 사이클로트론을 조성한 후 파급효과 가능성을 내다본 지자체가 행정과 재정적 지원으로 뒷받침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서대전시민공원의 10배쯤 너비(37만2353㎡)에서 2006년 8개 건물로 시작했으나 지금은 29개 건물에 연구와 실험 그리고 산업화 시설을 갖췄는데 국가 예산 외에도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했다. 실용화기업의 입주공간인 ARTI실용화연구동은 2010년 건설비 70억원 전액 그리고 SK IET 등 대기업이 시설을 사용하기 위해 찾아오는 전자선실증연구동의 총 예산 190억원 중에 60억원을 지방 예산의 투자로 조성됐다. 이밖에 전문인력을 현장에서 양성하는 방사선국제협력관과 우주용반도체 개발의 방사선기기팹 역시 정부와 지자체의 합작품이었다.
정병엽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이곳에서 운영 중인 사이클로트론은 연구시설을 넘어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등 고부가가치 창출과 국민 생활과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라며 "지자체의 협력이 있어 연구소가 지금처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고, 지금은 연구소기업 등으로 지역경제에 힘을 보태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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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