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 용인특례시, ‘머무는 도시’로 전환…관광·상권·문화공간 동시 확장

  • 전국
  • 수도권

[문화정책] 용인특례시, ‘머무는 도시’로 전환…관광·상권·문화공간 동시 확장

관광에서 소비, 독서까지…용인 ‘도시 체류’ 콘텐츠 넓힌다
10월 스마트관광 축제부터 골목형상점가 확대, 성복도서관 5주년 행사까지

  • 승인 2026-09-30 13:58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1
10월 8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열리는 용인관광 스마트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의 도시 정책이 '무엇을 조성할 것인가'에서 시민과 방문객이 '어디에서 얼마나 머물게 할 것인가'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시는 관광에는 디지털 기술을 입히고, 골목에는 소상공인 지원 통로 마련을 비롯해 도서관은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체험과 교류가 이뤄지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확장하고 있다.

서로 다른 분야의 사업이지만 공통점은 도시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리고 지역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어 주목 받고있다.

■ 첫 시험대 관광

시는 10월 8일 용인포은아트홀 광장에서 '용인관광 스마트페스티벌'을 연다. 단순 공연 중심의 축제보다 스마트관광이라는 개념을 시민이 직접 경험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행사에서는 스마트관광 비전 선포를 비롯해 버스킹과 디제잉 파티, 스탬프투어 등이 진행된다. 광장에는 대형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도 설치한다.

스탬프투어 참가자에게는 사전 신청에 따라 조아용 키링 동전 지갑을 제공하고, 추첨을 거쳐 200명에게 1만원 상당 모바일상품권을 지급한다.

시는 반도체 등 첨단산업을 기반으로 성장하는 도시의 특성을 관광 콘텐츠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관광객에게 기존과 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 도시 곳곳의 관광자원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 골목은 소비가 이어지는 생활권으로

관광객과 시민의 이동이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골목상권의 제도적 기반도 넓어진다.

시는 수지구의 '죽전 중심'과 '만현로'를 새 골목형 상점가로 지정했다. 죽전 중심은 2만3181㎡ 구역에 395개 점포가, 만현로는 1만6265㎡ 구역에 288개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지정으로 용인시가 지정한 골목형 상점가는 35곳으로 늘었다. 골목형 상점가가 되면 일정 요건을 충족한 점포가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고 정부와 경기도 등이 추진하는 상권 활성화 공모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결국 지정 자체보다 이후 어떤 지원사업을 확보하고 실제 매출과 방문객 증가로 연결하느냐가 상권 정책의 다음 과제가 된다.

■ 도서관 '읽는 곳'에서 '머무는 곳'으로

생활권에서는 성복도서관이 개관 5주년을 계기로 시민 접점을 확대한다.

10월 6일 매봉근린공원에서 열리는 '성복동 북크닉'은 도서관 밖으로 독서 공간을 옮긴 프로그램이다. 작은 서가와 텐트를 마련해 시민들이 공원에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한다.

도서관 이용자의 기억을 축적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 시민들의 추억과 축하 메시지를 받아 '성복도서관 5년, 우리의 이야기'라는 기념 책자로 제작한다.

교육 기능도 이어진다. 청소년 영어 독서 레벨 테스트를 비롯해 성인 영어 독서 강좌와 초등학생 대상 AR 연계 영어 독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0월 19일에는 김아영 작가가 참여하는 온라인 강연이 열리며, 정기간행물 교환전과 어린이 케이크 만들기, 기념 키링 제작, 쿠키 나눔 등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관광에서는 방문객의 경험을 바꾸고, 상권에서는 소비가 이뤄지는 공간을 넓히며, 도서관에서는 시민의 문화 활동 반경을 확장하는 셈이다.

용인시가 추진하는 세 사업의 성과는 결국 시설이나 행사 자체보다 사람이 실제로 얼마나 찾아오고, 머물고, 주변 공간을 이용하는지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용인=이인국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도마 퀸’ 여서정, 금빛 질주 이어간다.
  2. 국군의날 기념행사를 '국민과 함께' 원년되나
  3. 예산장터 삼국축제 10주년…'린' 소주 20만 병에 축제 홍보
  4. 서산해미읍성, 600년 시간의 문 활짝, "서산의 맛과 사람들 한자리에"
  5. 아산시, 신동 곡교천로 진입도로 개통
  1. 상용화 문턱에서 좌절 '자기부상열차' 역사속으로
  2. [춘하추동] 콜레스테롤은 억울하다?
  3. 건양대목원대 등 충청권4개 대학, AI중심대학 선정
  4. 통합 무산 충남대 ‘다음 수’ 찾기 고심
  5. 승용차가 지상 개폐기 들이받고 운전자 도주...일대 2시간여 정전

헤드라인 뉴스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30년 시민혈세 따져보자"…대전시민사회, 수소트램 재검토 촉구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급전방식 변경을 고심 중인 가운데, 지역 시민사회가 현행 방식인 '수소트램'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현행 수소트램의 선정 과정과 장기 운영비, 2030년 개통 가능성까지 시에 전면적인 검증을 요구했다.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30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의 세금으로 30년을 감당할 사업이라면 그 결정의 근거도 시민 앞에 놓여야 한다"며 수소트램 선정과 차량계약 과정에 대한 투명한 정보 공개를 대전시에 요구했다. 이날 시민사회가 우선 문제로 꼽은 것은 민선 8기..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대전시청 선수들 아시안게임 금 4개 합작 금의환향… 오상욱은 2관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4개를 합작한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이 금의환향했다.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펜싱 오상욱·박상원·최세빈과 근대5종 이종현이 이번 대회에서 잇따라 메달을 획득했다. 오상욱은 남자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박상원도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오상욱과 함께 정상에 올랐고, 최세빈은 여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근대5종 이종현은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대전시청 소속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금..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로 농협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세 이상… '기반 흔들'

초고령화에 따라 농업협동조합 조합원 10명 중 8명은 6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 조합원 역시 40대 미만은 7%대에 불과해 농협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민의힘 강승규 의원(충남 홍성·예산)이 농협중앙회의 조합원 현황을 분석해 30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농협 조합원은 모두 202만 8464명으로 집계됐다. 2021년 208만 7359명에서 2022년 207만 6055명, 2023년 206만 3765명, 2024년 204만 6229명, 2025년 202만 7481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안전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바뀐 무궁화호

  •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대전시는 수소트램 원점 재검토하라’

  •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금빛으로 빛난 대전의 영웅들

  • ‘나이는 숫자일 뿐’ ‘나이는 숫자일 뿐’